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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내 최초 석조문화재 관리용 '스톤키퍼' 개발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0:26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0:26

단순 분무·도포 처리로 생물막 자연적 제거
라오스·캄보디아 유적 적용…8개월 후 생물막 자연적 제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는 야외 석조문화재에서 발생하는 생물피해를 제어·예방하기 위한 천연 생물막 제거제 '스톤키퍼(Stone Keeper)'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석조문화재는 그 규모와 재질의 특성상 대부분 야외에 그대로 노출돼 온도와 습도, 비바람, 대기오염, 생물 등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석재에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표면에 침착된 유기물 등이 미생물의 영양원으로 작용하면서 생물막이 형성되고 석재의 심각한 표면 오염과 석재의 풍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캄보디아 현장 적용 결과 [사진=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오래 전부터 문화재 보존을 위해 사용했던 천연 약재 중 향균 효과가 우수하다고 여러 차례 보고된 '정향(丁香)' 성분을 바탕으로 새로운 천연 살생물제 '스톤키퍼'를 개발했다. 스톤키퍼는 문화재예방보존연구소(소장 정용재)가 특허 받은 '유게놀·유화제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생물막 제거용 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석조물의 생물풍화로부터의 보존방법(특허 제10-1819108호)'을 실용·보급하기 연구 결과물이기도 하다.

스톤키퍼는 천연 약재인 정향의 휘발성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며 식품과 화장품용 유화제를 사용했다. 또한 물을 기반으로 해 문화재 재질과 인체에 안정적인 친환경 처리약재다. 단순한 분무나 도포 처리로 생물막이 자연적으로 제거됨에 따라 대형 석조건축물과 유적지에도 사용할 수 있다.

문화재예방보존연구소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야외 석조물에 스톤키퍼를 적용해본 결과 물리적으로 제거가 필요한 지의류(地衣類, 나무줄기나 바위 등에 붙어사는 식물군)에 단순 분무만으로도 생물막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열대 몬순 기후인 라오스, 캄보디아 유적에도 적용한 결과 1개월 뒤 생물체가 죽고 8개월 뒤 자연적으로 생물막이 제거됨을 확인했다.

사원 벽면 스톤키퍼 처리 후 생물체 고사와 생장 제어 모습 [사진=문화재청]

이 내용은 국내·외 학회 발표와 논문 게재를 통해 보고됐으며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물 피해가 발생한 석조문화재의 보존·예방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톤키퍼의 개발 전 석조문화재에 발생한 생물막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도구를 이용한 단순 건식 세척, 물과 함께 도구로 제거하는 습식 세척, 살생물제를 이용하는 화학적 세척 등이 사용됐다. 도구를 이용한 물리적인 세척법은 암석 표면의 마모와 탈락을 유발할 수 있다. 화학적 세척 역시 재질에 미치는 영향, 환경오염, 작업자의 안전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됐다. 연구진은 "스톤키퍼의 개발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톤키퍼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교기업 컨텐크(Con-Tech)에서 제조해 국내 석조물뿐만 아니라 석조문화재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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