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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 중국 부자들, 헉소리나는 절약정신..마윈 리자청 쭝칭허우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09:32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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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성공은 근면과 검소에서 말미암고, 실패는 사치로 말미암는다(成由勤儉敗由奢)”

이 말은 당나라 시인 이상은의 '영사(咏史)'라는 시의 한 구절로, 중국 지도자들이 간부와 민중들에게 근검절약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된다.

1999년 중국 항저우의 작은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해 오늘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시킨 마윈 회장 역시 평소 근검 절약을 실천해온 인물이다.

최근 발표된 ‘2018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서 마윈은 순자산 440억 달러(약 49조원)를 기록, 세계 최고의 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마윈은 세계적인 부호인 동시에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부호의 반열에 올랐지만 평소 그의 검소함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작년 마윈은 자신이 설립한 창업사관학교 후판대학(Hupan University)에서 강연할 때 낡은 부셰(布鞋)  신발을 신고 나왔는데 이는 그의 검소함의 상징이 됐다. 과거 중국 서민들이 신던 헝겊 신발인 부셰의 닳아 빠진 밑창에서 그의 근면 검소함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이전에도 자주 공식석상에서 부셰를 신고 나와 언론에 여러 번 포착된 적이 있다.

 
  창업사관학교 후판대학에서 강연하고 있는 마윈<사진 = 바이두>
후판대학에서 강연하던 당시 마윈이 신고 있던 닳아 해진 부셰 신발 <사진 = 바이두>

 

그가 이렇게 소탈하고 검소한 데는 어린 시절 가난 때문이다. 마윈은 중국 항저우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돈이 없었던 마윈은 시내 호텔의 외국인들을 찾아가 영어를 배웠다. 호텔까지는 자전거로 40분이 넘는 거리였지만 영어를 배우고 싶은 열정에 열세 살 때부터 매일 새벽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내를 오갔다고 한다.  

마윈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왼쪽)<사진 = 바이두>


후에 이런 열정이 밑거름이 되어 영어 교사가 되었지만, 당시 월급이 12 달러(약 1만 3,500원) 밖에 되지 않았고, 그의 가난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중국에 아직 인터넷이 채 보급되지도 않았던 시절, 인터넷의 발전 가능성만을 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던 마윈은 1999년 자신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할 때도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돈 50만 위안(약 8,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마윈 외에 홍콩 최고 갑부 리자청(李嘉誠) 회장, 중국 대표 음료기업 와하하 그룹 쭝칭허우(宗慶後) 회장 역시 마윈 회장의 검소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리자청은 평소 200 위안(약 3만원) 짜리 평범한 시계를 차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수를 비롯한 전국 식음료시장을 석권한 와하하의 쭝칭허우 회장도 마윈처럼 1년 내내 저렴한 가격의 헝겊 신발 부셰를 신고 다닌다. 아시아 최고 부호로 손꼽히는 이들의 눈부신 성공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의 검소한 정신도 한몫 했다고 볼 수 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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