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메르스 환자, 삼성서울병원 거쳐 서울대병원에 격리 중"

기사입력 : 2018년09월08일 22:15

최종수정 : 2018년09월09일 12:18

삼성서울병원, 선별격리·보호구착용 진료 및 보건당국 신고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61세 남성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됐다. 국내에서 3년 만에 메르스가 재발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8일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 중이다. [사진=e 브리핑 캡쳐]

질병관리본부는 8일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61세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등 즉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지난 7일 귀국 후 공항에서 리무진형 개인택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원 즉시 환자를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했고,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를 신고했다. 환자는 이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항공기, 방문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환자와 접촉했던 밀접접촉자 20명은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의 일문일답

-확진자 탑승 항공기명은

▲ 쿠웨이트 두바이는 KF860편을 탔고, 아랍에미리트에서 경유해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인천공항까진 EK322편을 타고 입국했다.

-삼성서울병원 들렀는데 감염 위험은 없는가.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갈 때 미리 연락하고 갔다. 병원에는 음압격리실, 응급실에 있는 선별격리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선별격리실로 바로 환자를 안내했고 의료진은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진료했다. 현재 안전을 위해 의료진도 밀접접촉자 범주에 넣고, 자택 격리를 하면서 계속 능동 감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자 상태는 어떤가

▲(김남준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거나 혈압이 떨어지거나 산소분압이 떨어진 상태를 중증이라고 본다. 현재는 그런 증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증상이 생기고 나서 일주일에서 2주 사이에 반응이 나올 수 있다. 3년 전 경험을 돌이켜보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감염원은 무엇인가.

▲아직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쿠웨이트에서 노출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심층조사 중이다. 환자 치료가 우선이어서 현지 활동이나 위험요인에 대해선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함께 비행기 탔던 사람들에겐 다 전달됐는가

▲항공기 밀접접촉자는 환자 앞 3열 뒤 3열로 정했다. 국제적으로도 그런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머지 분들은 격리는 아니지만 수동 감시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고 혹시 증상이 있으면 신고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접촉자 20명 중 승무원 한 분이 외국인이고 나머지는 모두 내국인이다.

-검역 실시 과정은

▲현재 중동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에 대해서는 주기장에 내리자마자 바로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 환자도 건강상태진단서를 제출했다. 검역 당시 체온측정으로 36.3도 나와서 발열 증상이 없었는데 본인이 설사 증상이 있다고 신고했다. 검역 당시에는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다만 입국 후 주의사항 담긴 안내문, 문자 등을 보내고 의료기관에 통보하고 있는데, 그런 조치는 다 시행됐다.

-지난해 감염병 위험국가에서 쿠웨이트는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2016년 8월 마지막으로 환자 보고가 있었다. 그 후 환자보고가 없어서 지정되지 않았지만, 중동국가이기 때문에 메르스 안내 사항은 전부 전달하고 있다. 중동에서 입국하는 분들은 국가와 상관없이 전수조사하고 있고, 안내문자 등을 보내고 있다.


-환자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시간을 알려달라.

▲9월7일 저녁 7시22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고, 부인하고 같이 리무진형 개인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그 택시기사도 밀접접촉자로 추가 격리 조치 취했다. 9월 7일 밤 10시34분에 삼성서울병원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강남구 보건소에 배치한 음압구급차량으로 서울대병원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9월 8일 밤 12시33분에 이송됐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