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쿠웨이트 방문 남성 메르스 확진… 밀접 접촉자 20명 격리 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년 만에 국내 메르스 발생
환자 서울대병원에 격리 중

[서울 = 뉴스핌] 김근희 기자 = 쿠웨이트를 방문한 61세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5년 5월 이후 3년여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 방문 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61세 남성이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돼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등 즉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6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격리센터가 설치돼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이 환자는 지난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두바이를 경유, 항공편 EK322편을 이용해 9월7일 오후 4시께 한국으로 입국했다. 환자가 쿠웨이트에 체류한 기간이 긴 만큼 보건당국은 쿠웨이트에서 환자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자는 앞서 쿠웨이트를 방문 중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귀국 후에도 설사 증상이 계속되자 7일 저녁 7시22분 공항에서 리무진형 개인택시를 타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갔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원 즉시 환자를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했고,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 확인했다. 7일 저녁 9시35분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를 신고했다.

환자는 강남구 보건소 음압구급차량을 통해 8일 밤 12시33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됐다. 검체채취 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의심환자 신고 접수 후 인천공항검역소, 서울시 등과 함께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의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확인 후 즉각대응팀이 출동하여 환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즉각대응팀은 방역관 1명, 역학조사관 4명, 행정요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환자는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 등을 거쳐 격리된 만큼 지역사회에 노출이 되지는 않았지만, 접촉자를 통한 2차 감염이 이뤄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항공기, 방문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 총 20명이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로 접촉하거나, 함께 생활한 접촉자들을 뜻한다.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적인 밀접 접촉자가 늘어날 수 있다.

밀접접촉자들은 현재 자택 격리 중이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14일이라는 것을 감안해 이 기간 동안 자택격리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서울시, 민간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 즉각대응팀을 확대편성하여 현장대응을 실시하고, 환자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 및 분석 등 추가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메르스는 치명률이 30%에 이르는 질병으로,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다.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관찰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5월20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메르스 감염자 수는 186명까지 늘었으며 38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2015년 7월6일 메르스 종식선언을 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