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 2000억달러 중국제품 관세 부과 '간단치 않네'...신중모드

기사입력 : 2018년09월08일 04:26

최종수정 : 2018년09월09일 12: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세계의 시선이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 대중 관세 발표에 집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갈등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원한다면 언제든 267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강행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을 뿐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공청회가 마무리되는 직후 3차 관세가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총 5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과감하게 관세를 시행했던 것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대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잠재 리스크를 강력하게 경고한 데다 2000억달러짜리 관세의 후폭풍이 앞서 두 차례의 매파 정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셀 것이라는 월가의 경고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267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과 상황이 어떻게 되는가에 달렸다’라는 전제를 붙여 강경책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취했다.

그는 또 “어느 정도까지는 관세 시행 여부가 중국에 달렸다”라고도 말해 협상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미국 주요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관세를 예고한대로 전격 시행할 것이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것과 달라졌다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이에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커들로 위원장은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청회에 대한 정책자들의 의견을 검토하기 전까지 2000억달러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CNBC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중국과 몇 가지 쟁점에 대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측이 미국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 달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의미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3차 관세를 전면 백지화 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다만, 시장은 고심하는 그의 표정에서 한 발 양보할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관세 시행이 쉽지 않은 것은 각계에서 쏟아낸 경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청문회 과정에 미국 경영자들이 미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보고서가 5914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세를 도입할 경우 수익성 악화와 투자 위축,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골자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무역 마찰이 악화될 경우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상공인이 부지기수다.

경고의 목소리는 월가에서도 나왔다. 5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한 관세 전면전에도 미국 경제가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있지만 2000억달러짜리 관세가 시행될 때 얘기는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최근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2000억달러의 수입품 리스트 가운데 소비재가 780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500억달러 품목 가운데 비중인 3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미국 실물경기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산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행보에 따라 명암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세가 도입될 경우 뉴욕증시와 곡물, 중국 IT 섹터 및 위안화 등 자산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