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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이제 시총 2조달러로...애플과 달리 다각화로 승부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21:12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22:0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마존 시가 총액이 4일(현지시간) 일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이 먼저 1조달러를 달성했지만 38년이 걸린 반면 아마존은 21년만에 이룬 쾌거다.

양사 모두 핵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애플과 달리 아마존은 매우 빠른 속도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오프라인 소매부터 클라우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2조달러로 끌어올릴 주요 사업 부문을 정리했다.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AWS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수년 간 단연 아마존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250억달러 가량의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아마존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AWS 매출은 49% 급증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됐다. 또한 최소 16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 매출을 기록해, 고객 규모가 커지고 계약 기간도 장기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게다가 AWS는 아마존에서 가장 수익성이 뛰어난 사업부로 회사 총 영업이익의 65%를 차지했다.

◆ 의료 및 제약

아마존은 규모가 45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처방약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다가, 지난 6월 온라인 약국업체인 필팩을 1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제약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필팩 인수를 통해 제약시장에의 진입 기간을 몇 년이나 단축했고 보다 복잡한 의료보험 시장으로 진입하기 전에 수십억달러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또한 버크셔해서웨이 및 JP모간 등과 함께 헬스케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합작벤처를 설립했다.

◆ 광고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분기별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의 광고 매출은 대부분 상품 검색 결과 판매를 통해 창출된다.

광고 매출이 280억달러에 달하는 구글에 비하면 아직 적은 규모지만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니 만큼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알 수 없다. 아마존은 아직 보이스 등의 플랫폼과 프라임비디오 등에서는 매출보다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며 광고를 게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런 전략을 통해 사용자들의 관심사와 검색어뿐 아니라 실제 쇼핑 습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막상 구입을 하려는 중요한 순간 광고주들이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

◆ AI와 보이스

아마존은 회사를 인공지능(AI) 강자로 만들겠다고 선포하고, 기계학습 전문가들을 AWS, 알렉사, 아마존 고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 포진했다.

이 덕분에 아마존은 보이스 기술을 접목하는 데 있어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AI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는 휴먼 데이터를 끊임없이 학습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과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있다.

하지만 보이스를 이용한 쇼핑은 아직 대부분 사용자가 불편해하며, 보이스 장치들은 여전히 음악을 재생하는 등의 단순한 기능에만 쓰이고 있다.

따라서 알렉사를 미래 애플리케이션의 명실상부한 보이스 기술로 만드는 게 아마존의 과제다. 아마존이 성공한다면 기회는 어마어마하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보이스 시장 규모가 2023년에 180억달러로 지금의 세 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오프라인 스토어

아마존은 지난해 총 350억달러에 홀푸즈를 인수하면서 오프라인 소매 시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아마존은 곧바로 홀푸즈를 핵심사업으로 삼고, 특정 신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고 픽업서비스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홀푸즈가 성공하면 신선식품 배달이나 자체상표 판매 사업 등도 동반 성장할 수 있다. 아마존은 또한 지난 몇 년 간 오프라인 서점과 AI 기반의 무인점포 아마존 고 스토어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오프라인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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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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