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종합] 터키 리라 폭락 사태 속 아르헨티나 페소 사상 최저치 경신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3:11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3:24

아르헨티나 페소 7.6% 폭락 '사상 최저치' 경신
마크리 대통령의 IMF 조기 구제금융 요청 탓
터키 8월 경제신뢰지수 약 10년래 최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터키 리라 폭락 사태로 신흥국 통화가 불안정한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는 지난 2015년 통화 평가절하 이후 최대 일일 낙폭 수준인 7.6%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터키의 경제신뢰지수도 10년 가까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들 국가들에 대한 외환위기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와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외환시장서 달러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는 7.6% 폭락한 34.10 페소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우시리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날 유튜브를 통한 방송 연설을 통해 올해 초 합의했던 국제통화기금(IMF)에 500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 자금 집행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고 나서다. 마크리 대통령은 "내년 금융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금의 조기 지원을 IMF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크리스티나 라가르드 총재는 성명을 내고 IMF가 아르헨티나에 대한 조기 구제자금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9년 대선을 앞둔 아르헨티나는 올해와 내년에 820억달러 규모의 재정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지 앞이 캄캄한 가운데 지난 6월 3년 간 500억달러를 지원받는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SBA)'을 받기로 IMF와 합의했다. 당시 정부는 150억달러를 즉시 지원받았고 나머지 350억달러는 단계적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르헨티나가 내년 구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경제신뢰지수를 높이고 더 이상의 경상수지 적자를 막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조기 자금 확보가 성공적이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페소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페소는 24% 떨어졌다. 터키 리라 폭락 사태로 신흥국 통화가 불안정한 가운데 이번달 중앙은행은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5%포인트(p) 금리인상을 단행, 45%로 올렸다.

정부의 긴급 조치에도 단기 부채 상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르헨티나는 당장 내년 말까지 약 500억달러어치의 페소화와 달러화 표시 부채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부채 중 상당 부분이 페소화 표시 '레바크스(Lebacs)'라는 단기 채권인데 레바크스는 중앙은행이 고정 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금리가 최대 52%에 이른다.

◆ 터키 리라 또 급락…하락세 가중 전망도 

올해 들어 약 40% 하락한 터키 리라화는 여전히 고꾸라지는 중이다. 이날 달러/리라 환율은 약 3% 상승한 6.4666리라를 기록해 리라화의 가치가 또 떨어졌다.

터키-미국 간의 갈등과 더불어 독일이 터키에 대한 금융 지원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보도가 나온 여파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8일, 독일 정부가 터키에 대한 긴급 금융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후 로이터통신은 한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반박 보도를 냈다.

이와중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은 "펀더멘털이 강해 터키 경제에 큰 위험성을 보고 있지 않다"는 낙관적인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정부가 경상수지 균형과 치솟는 물가를 최우선 순위로 막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경제 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지표가 말하는 바는 다르다. 8월 경제신뢰지수는 직전월 대비 9% 급락한 83.9로 약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해 리라화 하락을 가중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주 20개의 터키 금융회사 및 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터키는 GDP 대비 미 달러화 표시 부채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이며 그 다음은 아르헨티나다. 달러강세로 이들 채무국들의 부채 상환 우려가 커지고, 안전 통화자산인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페소와 리라 가치를 끌어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