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허익범 특검 종료] '몸통' 김경수 놓치고 잡범들만…‘초라한 성적표’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22:23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22:23

6월27일 수사 개시…김경수 등 ’핵심 피의자’ 구속 줄줄이 '실패'
고(故) 노회찬 의원 사망으로 '정치특검' 논란도
킹크랩 재연·각종 암호해독은 '성공적' 평가

[서울=뉴스핌] 고홍주 이보람 기자 =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60일 간 수사에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현 정부 최고 실세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커넥션을 규명하려 했던 출범 목표가 무색하게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회원 2명만을 구속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허익범 특검은 27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12명을 기소했다"며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로 지목된 김 지사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것은 물론 도모(61) 변호사 등 핵심 피의자에 대한 구속도 두 차례나 실패했다.

60일 간의 특검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피의자는 경공모 핵심회원인 '초뽀' 김모(43)씨와 '트렐로' 강모(47)씨 뿐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에서 지난 60일간 벌인 특검수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대(對)국민 보고'를 마지막으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 등에 대한 수사를 공식 종료했다. 2018.08.27

특검팀의 실패는 초반부터 예견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특검 출범부터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정권 실세로 꼽히는 김 지사를 수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검찰 내부에서도 특검 내부 파견을 꺼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 특검팀이 수사 과정에서 수 십차례 압수수색에도 핵심 증거가 되는 '스모킹건'은 결국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지난 6월28일 드루킹 김 씨의 구치소 수감실부터 시작해 네이버 본사와 김 지사의 집무실, 국회의원 시절 사무실 등 49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6 테라바이트(TB)가 넘는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다. 

특히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본거지로 지목된 느릅나무 출판사를 드나드는 폐쇠회로(CCTV) 화면 등 물적 증거 역시 확보하지 못한 채 드루킹 김 씨의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계속됐다. 

김 지사가 차명 휴대전화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해 드루킹 일당과 연락을 취했다는 일부 의혹이 있었으나 김 지사가 임의제출한 휴대전화 2대에 대해서만 수사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7월23일 고(故)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수사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특검은 드루킹 김씨 등 경공모 회원을 비롯해 사건 관계자 48명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경공모 자금이 고 노회찬 의원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관련 수사는 중단됐다.

이에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불법 자금을 건넨 것을 빌미로 정치권 인사들을 협박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정치권으로부터 댓글조작 진상규명이라는 사건의 본질 대신 '곁가지' 수사에 매달린다는 뭇매를 맞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도 특검을 겨냥해 '정치특검'이라는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 갔다.

다만 각종 디지털 분석 장비를 활용해 댓글순위 조작에 사용된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을 복원해 시연회를 재연해 내고 각종 암호데이터해독 시스템을 구축해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 등을 확인한 점은 나름대로 경찰 수사보다 진일보한 결과로 지목된다.  

특검 측 한 관계자는 허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경찰 수사와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킹크랩 분석 등 각종 디지털 자료 분석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자평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