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 뮤지컬 업계에 '김준수 효과'가 다시 시작될까.
김준수가 돌아온다. 27일 한 매체는 그가 군 제대 후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 무대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아직 확정된 건 없다. 그럼에도 '김준수 복귀작'에 쏠리는 기대는 여전하다.
김준수는 군 입대 전 '엘리자벳' 에서 엘리자벳과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토드’ 역을 맡아 국내에 ‘엘리자벳’의 열풍을 일으키며 초연과 재연의 성공을 이끌었다. 원작의 작곡자 ‘르베이’는 ‘자신이 의도한 죽음에 가장 가까운 압도적 연기’ 라고 극찬한 바 있다.
오는 11월 제대하는 김준수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김준수는 2010년 첫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 이후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그레이’ 등에서 독보적 흥행을 거두며 한국 뮤지컬계의 저변 확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데뷔한 해 국내 양대 뮤지컬 시상식인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신인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소속사 씨제스는 “김준수가 오는 11월 5일 제대하고 복귀작으로 뮤지컬 엘리자벳을 검토 중인 것이 맞다. 현재 김준수가 의경 복무 중으로 그 외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린다” 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제대 시기를 고려해, 김준수가 뮤지컬 '엘리자벳'에 합류한다면 공연 초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으로 복귀가 유력시 되는 만큼, 그의 출연이 성사된다면 명작 '엘리자벳'의 이름값과 '김준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수는 11월5일 의경 제대를 앞두고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같은 달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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