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 역…" 캐릭터 분석 몰두할 것"
10월 중순 크랭크인, 메간 폭스는 12월~내년 1월 중 촬영 시작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한국 영화 ‘장사리 9.15’(가제)에 출연한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곽경택 감독의 신작 ‘장사리 9.15’에 메간 폭스가 출연을 확정했다. 수개월의 조율 과정을 거쳐 최근 합의를 마친 후 최종 합류를 결정지었다”고 24일 밝혔다.
‘장사리 9.15’는 1950년 9월15일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 철수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 [사진=뉴스핌DB] |
극중 메간 폭스는 마가렛 히긴스 역을 맡았다. 뉴욕 헤럴드 트리뷴(New York Herald Tribune)지의 여성 종군기자로 위험천만한 전장을 누볐다. 특히 6.25 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지원을 요청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1951년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한국전쟁(War In Korea)’을 집필해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메간 폭스는 “‘장사리 9.15’ 시나리오 속 실존 인물인 마가렛 히긴스에 매료됐다.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며 “마가렛 히긴스를 재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사리 9.15’에는 메간 폭스 외에 배우 김명민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김명민은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실존 인물 이명흠 대위를 연기한다. 이명흠 대위는 유격부대를 창설하여 장사상륙작전 임무를 받았으며 애국심과 책임감으로 학도병들을 이끌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인물이다.
‘장사리 9.15’는 오는 10월 중순경 크랭크인하며, 메간 폭스는 12월에서 2019년 1월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