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2%포인트 상승한 60%…문 대통령 하락세 꺾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경제 문제로 하락세를 그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평양 가을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반등해 60%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여론조사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8%/22%, 30대 77%/19%, 40대 66%/27%, 50대 50%/43%, 60대 이상 45%/41%였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19%),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외교 잘함'(이상 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를 선택했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자들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8%), '세금 인상'(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 중에 '여성 인권', '국민연금'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지난 주 58%까지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60%선을 회복했다.
여전히 부정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40%에 육박하지만,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소식 등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