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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中日 하락,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낙폭 회복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17:10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07:05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6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05% 떨어진 2만2192.04엔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1.01%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달 하순 미중 무역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갈등 해빙 기대감이 조성되고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오전장 손실을 일부 회복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으로 미중 무역 협상을 위해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을 이달 하순 미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진=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토픽스(TOPIX)는 전일 종가보다 0.64% 내린 1687.15엔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최저치다.

중국 발표 후 오전장에서 110.47엔을 기록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10.83엔까지 올랐다. 

SMBC닛코증권의 오타 치히로 투자 정보 총괄 매니저는 "뉴스가 투자자들의 방어적인(risk stance) 스탠스를 높였다"며 시장 회복세는 주로 선물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토픽스가 닛케이와 같은 일본 시장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토픽스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 약세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신흥국 통화 시장의 약세도 시장 우려를 지속해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바운드 관광수요에 의존하는 일본 백화점, 화장품 제조업체, 드럭스토어의 주가는 이날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7월 방일 외국인수 통계 발표 후 급락했다.

7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283만2000명이다. 올 여름 발생한 폭우와 지진 여파로 증가세는 그간 기록해 온 두 자릿 수 성장률에 비하면 다소 둔화됐다.

중국 증시는 위안화 약세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오전장에서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미중 무역 대화 보도에 하락폭을 좁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6% 하락한 2705.19 포인트에 하루를 마쳤고 블루칩 중심의 CSI300 지수도 0.46% 떨어진 3276.73 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94% 내린 8500.42 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15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1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 지수는 모두 4거래일 연속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31% 떨어진 1만683.90 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에선 오후 4시45분을 기준으로 홍콩 항셍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1.04% 하락한 2만7040.18 포인트를,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가 0.95% 떨어진 1만435.35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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