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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옛 측근, 재판서 “매너포트와 함께 범죄 저질렀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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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캠프 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에 대한 첫 재판이 6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매너포트의 옛 측근이 증인으로 출석해 매너포트와 함께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부본부장을 맡았던 릭 게이츠는 본인이 매너포트의 세금 탈루를 돕고 키프로스 등에 있는 매너포트의 해외 은행 계좌를 은닉하는 데 가담했다고 증언했다.

매너포트는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 수사로 기소된 피의자 중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됐으나, 이번 재판은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공모 의혹과는 관련이 없고 매너포트의 개인 비리 혐의만을 다룬다.

매너포트는 해외 은행 계좌 및 친 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정치 컨설팅을 해주고 벌어들인 소득 등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측은 야누코비치가 2014년 축출되고 러시아로 망명한 후 돈줄이 막히자 매너포트가 미국에서 부정한 방식으로 은행 대출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올해 초 게이츠에 대해서도 비슷한 혐의를 제기했다. 매너포트의 측근으로 10년 동안 일하면서 우크라이나부터 트럼프 대선 캠프까지 같이 했던 게이츠는 매너포트 기소의 핵심 증인이다.

그는 지난 2월 모의 혐의와 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및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진술한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 측과 양형 거래를 해, 징역형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츠는 이날 재판에서 매너포트와 공모한 범죄 외에도 거짓 비용을 청구해 수백만 달러를 매너포트의 컨설팅업체로부터 횡령한 사실도 인정했다.

지난 2월 게이츠의 양형 거래 사실이 공개되자 매너포트는 “사업 동료가 내 결백을 증명할 싸움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6일 재판에서 매너포트는 게이츠를 정면으로 응시했으나, 게이츠는 그의 시선을 피했다고 FT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캠프 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에 대한 첫 재판이 6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매너포트의 옛 측근으로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부본부장을 맡았던 릭 게이츠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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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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