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주 52시간 근로시대...어린이집 보육교사도 하루 8시간만 일한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5:02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5:02

복지부, '보육지원체계 개편방안' 정책토론회 개최
기본보육·추가보육 각각 지원하도록 보육료 재설정
학부모·보육단체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거쳐 발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장시간 보육서비스의 내실화와 주 52시간 근무 등을 고려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시간이 8시간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가 기본보육시간과 추가보육시간으로 나눠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육지원체계 개편방안(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부터 구성·운영 중인 '보육지원체계 개편 TF'가 그동안 논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정부가 제안하는 개편방안에 대해 학부모, 보육교사,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등에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보육지원체계 개편 TF는 현재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지원체계의 문제점으로 형식적인 어린이집 12시간 운영, 현실적이지 못한 비용지원 체계, 열악한 보육교사의 근무여건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TF는 일하는 부모의 양육지원을 위해 어린이집 12시간 운영 규정은 계속 유지하되 어린이집 보육시간을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12시간을 실제 어린이집 이용시간 분포와 보육교사의 8시간 근로를 고려해 '모든 아동이 공통적으로 제공받는 보육시간'인 '기본보육시간'과 '기본보육시간 이후의 보육시간'인 '추가보육시간'으로 구분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의 근무시간은 8시간으로 고정될 수 있다.

2층 어린이집 [사진=아모레퍼시픽]

아울러, 어린이집 보육교사 근무시간 구분과 아동들에 대한 안정적 보육을 위해 기본보육시간과 추가보육시간 각각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표준적인 어린이집 운영비용 산출의 근거가 되는 '표준보육비용'을 보육시간별로 각각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보육료를 재설정하자는 것이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는 어린이집 12시간 운영의 세부과정 구분 없이 단일한 단가로 구성돼 있는 반면, 유치원은 누리과정과 방과 후 과정으로 각각 나눠져 있다.

보육교사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해 이들이 '추가보육시간 전담교사'로 역할을 하도록 하는 내용도 방안에 담겼다.

또, 현행 보조교사의 업무 범위를 담임교사의 업무 지원에서 추가보육시간 담임교사(전담교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보육교사 한 명이 온종일 근무하는 일이 많아, 근무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일상화 돼 있고 보육을 위한 준비시간과 행정업무를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

이 밖에도 표준보육과정에 따라 운영되는 어린이집 보육서비스가 추가보육시간에도 내실 있게 제공될 수 있도록 오전 활동을 심화·확장하는 내용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연령 혼합·통합 반으로 운영되는 추가보육시간의 특성을 반영해 보육 프로그램을 보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욱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TF 정책 제안을 토대로 개편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의견수렴과 세부 과제들에 대한 검토를 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보육지원체계 개편 TF'가 제안한 개편방안(안)과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기반으로 향후 학부모, 보육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편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