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롯데케미칼, 첫 TV 광고…"위상 걸맞게 이름 알리자"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08:38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08:39

B2B 업종 특성상 일반인 대상 인지도 낮아 '고민'
TV·온라인 영상광고 송출..."대내외 롯데케미칼 어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롯데케미칼이 TV광고를 시작, 본격적으로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그동안 신문 등에 광고를 낸 적은 있지만 TV광고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2년 호남석유화학에서 현재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롯데케미칼은 기업간 거래(B2B) 업종 특성상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극복하고자 TV광고를 내보내게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며 LG화학과 함께 업계 선두를 다투는 '잘 나가는' 기업이지만, 규모에 비해 일반인들이 잘 모른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의 첫 TV광고 '글로벌 케미스토리' [사진=유튜브 캡처]

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글로벌 케미스토리'란 주제로 영상광고를 제작해 TV와 온라인 등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해당 광고에는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0년 인수, 지난해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한 자회사 LC타이탄의 현지공장 모습이 담겼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TV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롯데그룹 내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에 대해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인지도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TV광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첫 TV광고에 LC타이탄을 싣게 된 배경에 대해 "롯데가 지난 2010년에 타이탄을 인수한 뒤 잘 안정화시켜서 지난해 말레이시아 증시에 재상장하지 않았느냐"며 "신흥 개발도상국이 많은 동남아 시장에 석유화학 회사를 갖고 있다는 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C타이탄은 지난 2010년 롯데에 인수된 뒤 7년 만에 기업가치가 2.5배 이상 높아지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을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해 4조원 규모로 기업가치를 높여 말레이시아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롯데케미칼은 해당 광고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올려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면, 해당 영상광고를 15초짜리와 30초짜리 두 가지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요즘 젊은이들이 유튜브나 SNS 등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자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강화는 향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영상광고를 시리즈 형식으로 추가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TV광고가 롯데그룹 내에서 높아진 롯데케미칼의 위상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도 해석한다. 이러한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선 그룹과의 사전 교감이 필수적인데, 롯데가 처음으로 화학 계열사 TV광고를 결정한 셈이기 때문이다.

유통사 이미지가 강한 롯데는 그동안 주로 롯데쇼핑 등 유통 계열사 중심으로 광고를 진행해왔다. 롯데케미칼 역시 이번 광고 제작과 관련해 그룹과의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케미칼 광고를 계기로 향후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TV광고가 늘어날 거란 예상도 나왔다. 그동안은 B2B 업체 특성상 광고에 소극적이었으나 향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 역시 중요하다고 보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 제품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5위권 안에 드는데 아직까지 일반인들은 업체 이름조차 잘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한화 등이 이미 하고 있는 것처럼 향후 다른 업체들도 TV광고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