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목재 폐기물로 항공유·나일론 만든다...KIST 바이오매스 연구성과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15:12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15:12

“목재 폐기물 활용해 석유화학산업의 원료물질 생산”
바이오에탄올·바이오디젤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기대
KIST, 캐나다 현지랩 연구성과..국제협력연구 모델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며 동시에 석유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목재 폐기물 같은 비식용 생물연료(바이오매스·biomass)가 꼽힌다. 하지만 비식용 생물연료에서 유래한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은 경제성이 낮아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쉽게 구하는 목재 폐기물을 활용해 항공유나 나일론 등 석유화학산업 생산물의 원료 물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에 따르면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김창수 박사는 캐나다 밴쿠버 소재 'KIST-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바이오 리파이너리(Bio-refinery)' 현지랩 프로그램을 통해 UBC 교수진과 공동연구에서 이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귀금속이 아닌 니켈 촉매를 사용해 외부 수소의 공급 없이 두 개의 서로 다른 공정의 부산물인 ‘리그닌’과 폐글리세롤 용액으로부터 석유화학산업의 원료물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개념을 제시했다. 

‘리그닌’은 목재의 30∼40%를 차지하는 고분자물질로 대부분 분해해 폐기되거나 연료로 사용된다.

(그림) 비식용 바이오매스(목질, 초본) 활용 에탄올 생산 부산물인 리그닌 유래 방향족 화합물 (페놀)과 바이오 디젤 생산 부산물인 폐글리세롤 용액의 Raney Ni® 촉매 상의 동시반응을 통해 항공유 및 나일론 원료물질 생산

이번 연구성과(논문명 'In-situ glycerol aqueous phase reforming and phenol hydrogenation over Raney Ni®')는 저명학술지 화학공학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니켈 촉매 상에서 동시반응을 통해 항공유(Aviation Fuel) 및 나일론 생산원료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고가의 귀금속 촉매 대신에 니켈 촉매를 사용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했다.

또한 이 기술은 고도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외부 수소의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데, 고도화 공정 중에 발생하는 높은 반응열을 글리세롤의 액상개질(수소생산) 반응에 이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는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의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연구경험을 기반으로 KIST-UBC 바이오리파이너리 현지랩에서 두 공정 부산물을 결합해 항공유 및 석유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의 개념을 제시하고 증명한 결과다.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김창수 박사 [사진=KIST]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두 개체의 조합을 통한 새로운 대안의 방향제시라는 측면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기술적으로는 촉매 상에서 두 개의 서로 다른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물 생산이 가능해졌다.

협력연구의 측면에서는 현지랩을 통한 KIST와 UBC의 공동 노력의 결과물로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의 개발을 통해 기존의 비식용 생물연료에 유래한 바이오에탄올 산업과 바이오 디젤 산업의 경제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KIST는 2013년부터 밴쿠버에 현지랩을 설치해 석유 대체 기술개발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술을 연구해오고 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