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위,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처리' 법으로 강제키로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09: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합감독 조기도입 위해 정부입법대신 박선숙 의원 발의법안 대체
삼성 자본적정성 비율 328.9%→100% 초반대 급락 가능성
"경고음 켜진 것"...당장 팔지않더라도 대책 마련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5일 오후 4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금융그룹 통합감독법'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그룹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기존 328.9%에서 100% 초반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그룹의 자본적정성에 경고음이 울리는 것.

삼성은 당장은 아니지만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거나 추가로 자본확충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박선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금융그룹 통합감독법안'이 정무위에 접수됐다.

금융위는 박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함께 추가 법안이 발의될 경우 병합해 신속하게 법안이 통과되도록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금융위는 정부입법 형식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도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정부안과 박 의원 법안에 차이가 없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의원법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박선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 내용이 당초 금융위가 발표한 내용 및 법안 초안과 유사하다"며 "정무위에 법안이 접수됐고 정부입법으로 발의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법안을 통해 추진할 경우 절차가 길어진다"며 "절차상으로 빨리 진행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그룹 그룹리스크의 주요 유형 <이미지=금감원>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일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모범규준'을 시행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은행은 없지만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그룹이 동반 부실해지는 위험을 막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독 대상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 복합금융그룹(여수신·보험·금융투자 중 2개 이상 권역을 영위하는 금융그룹)으로 삼성, 한화, 현대차, DB, 롯데 등 5개 그룹과 교보생명, 미래에셋 등 2개 금융그룹이다. 적정 자본비율을 준수해 그룹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모범규준은 행정지도인 만큼 강제력이 없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그룹통합감독법 입법을 추진해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의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폐단이 일어날 소지를 제거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대표적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를 꼽았다.

최 위원장은 "모범규준을 시행하고 있고 법안 마련을 추진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가 사금고화 되는 걸 차단하고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금융그룹통합감독법은 금융위의 모범규준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모범규준에 △자본의 중복이용 △집중 위험 △그룹 내 전이 위험 등 3가지 항목을 평가해 그룹이 어느 정도 자본을 쌓아야 할지가 규정돼있다.

금융그룹통합감독법이 시행되면 각 금융그룹은 정부가 요구하는 자본적정성을 갖춰야 한다. 즉 필요자본(위기 시 필요 최소 자본) 대비 적격자본(손실흡수 능력) 비율이 최소 100%를 넘어야 한다. 그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추가로 자본 확충을 해야 한다.

작년 말 기준 삼성그룹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328.9%다. 적격자본이 57조1408억원이고 필요자본은 17조3738억원.

하지만 모범규준에선 계열사간 복잡한 출자를 통해 외부자금 수혈 없이 가공의 자본을 창출하는 '자본의 중복이용'을 적격자본에서 제외한다. 또한 계열사별로 따로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그룹 전체로 합하면 위험이 과도하게 한 군데로 집중되는 '위험의 집중'은 필요자본을 가산하는 방식으로 반영된다. 계열사 하나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다른 계열사까지 동반부실화되는 '계열사간 전이위험' 역시 필요자본을 가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중복자본을 적격자본에서 차감하고 전이위험을 반영해 필요자본을 가산하면 삼성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221.2%로 하락한다. 중복자본 차감금액은 6조2933억원, 전이위험 가산금액은 6조886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집중위험이 한도를 초과하는 그룹은 삼성 뿐이다. 금융위는 은행과 보험사의 경우 비금융사 출자분에 대해 '개별 비금융자회사 출자액 중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하는 금액 전부'를 필요자산에 가산하도록 했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은 5억81만주(7.92%)로 시가 23조7051억원(6월말 종가기준)이다. 1분기 현재 삼성생명의 자기자본은 29조8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5%(4조4700억원)를 초과하는 삼성전자 지분 금액은 19조2351억원이다. 필요자본에 최대 20조원을 추가해야 한다. 이 경우 적격자본 50조8475억원에 필요자본 42조8975억원이 되기 때문에 자본적정성 비율은 118%로 급락하게 된다. 

삼성이 자본적정성 최소 요건이 100%는 넘어 법 시행 이후에도 당장 자본확충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100% 초반대까지 하락할 수 있고 투자를 늘릴 경우 부담이 되는 만큼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을 매각하거나 자본확충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적정성 기준이 확정되면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서 기준을 맞추든 추가된 집중위험 만큼 자본확충을 하든 회사가 선택할 문제"라면서도 "100%에 근접해 있으면 경고음이 켜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종 자본적정성 수치에서) 자본을 쌓을 때 총자산이나 자기자본의 몇 %를 쌓아야 된다는 세부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큰 틀 자체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사진
'가을비 언제까지'...대구·경북 13일 또 많은 비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또 '강풍특보'가 발효된 울릉도·독도에는 강한 바람이, '풍랑특보'가 내려진 경북 남·북부 앞바다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다.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사진=뉴스핌DB] 2025.10.12 nulcheon@newspim.com 경북북부동해안과 북동산지, 그 밖의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튿날인 14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13~14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mm(많은 곳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80mm 이상)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이튿날인 14일 새벽까지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며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2~14일 예상 강수지역 분포도[그래픽=기상청]2025.10.12 nulcheon@newspim.com 울릉도·독도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4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앞바다는 13일 오전까지,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해상은 14일 밤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당분간 동해안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13일 대구와 경북의 기온은 16~23도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와 경북 주요 지역의 이날 아침 기온은 대구 19도, 경북 봉화·울진 16도, 안동·문경·청송·영덕 17도, 영천·경주 18도, 포항은 20도 분포를 보이겠고, 낮 기온은 대구 22도, 경북 봉화·영주 18도, 안동·울진·문경 19도, 청송·영덕 20도, 포항 21도, 경주는 23도로 관측됐다.   nulcheon@newspim.com 2025-10-12 19:3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