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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 투자는 웃는데… 주식시장 악재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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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리 주가조작 이슈에다 시장 루머, 공매도 '부담'
"산업 생태계는 갈수록 건강해지고 있어.. 시기적 문제"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 벤처 기업 ABL바이오는 설립된 지 2년 만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총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신약 연구·개발(R&D)에 활용, 미국 기업에 기술이전까지 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바이오 대표 주인 신라젠은 최근 시민단체인 '금융정의연대'에 기술특례 상장 기업은 공매도로부터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루머와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두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내고 루머 등을 잠재우려 했지만 주가는 9거래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 벤처 투자 시장과 주식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료분야 투자는 43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바이오·의료분야 투자 규모는 4139억원으로 지난해 2602억원 보다 169.3% 증가했다. 바이오가 4차 산업 시대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투자가 늘어난 것이다.

신정섭 KB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여전히 바이오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초기 벤처 투자들에 대한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체 바이오 투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 투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 투자 금액은 2015년 2928억원에서 2016년 4686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투자 금액이 3788억원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벌써 올 상반기 투자 금액이 이를 넘어섰다.

7월25일 KRX 헬스케어 지수. [사진=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반면 최근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업체들은 힘을 못 쓰고 있다. 연구·개발(R&D) 비용 회계 처리 문제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위반,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주가조작 혐의, 공매도 등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주요 헬스케어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4.37% 하락한 3600.39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KRX헬스케어 지수는 6주 연속 하락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신라젠 등은 각각 전날 대비 5.28%, 5.36%, 7.95% 하락했다. 신라젠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만원대가 깨졌다.

신라젠 관계자는 "시장 내 루머가 계속해서 돌고 있고, 공매도 때문에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시장에서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비롯해 신라젠의 신약 임상시험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자 신라젠은 지난 19일부터 루머를 해명하고, 임상시험이 순항하고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러나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R&D 비용 회계 감리 문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위반 등의 이슈는 바이오 기업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R&D 중심인 데다가 이익을 내는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R&D 비용 처리 테마 감리를 시작한 이후 많은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R&D 비용을 비용으로 처리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하면서 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신뢰도 떨어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네이처셀 주가조작 혐의 사건이 터지면서 바이오 기업 상장 조건 완화 등의 규제들이 풀어지기 힘들게 됐다"며 "바이오 기업에 대한 불신이 다시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번 악재들을 털어내고 바이오 산업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R&D 비용 처리 문제 등도 기준만 정해지고 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위반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바이오 주가가 내려갔지만, 기술력 있는 초기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등 산업 생태계는 더 다양해지고,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본부장도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개별 이슈들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글로벌로 보면 나스닥 등 해외증시에서 바이오주들은 강세를 보인다"며 "시기적 문제"라고 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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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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