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오라이언운용의 하이 출신 IB 3인방 “메자닌 투자 적기”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4:36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4:36

포지션 신규 구축은 만장일치, 엑싯은 유연하게
"펀드 수익률 청산 시점이 중요"

이상훈 오라이언자산운용 전무이사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매니저 3명의 경력을 합치면 60년이 넘습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메자닌 전문하우스라고 자부합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 운용인력 3인방 이상훈 전무이사, 박성호 상무이사, 이성엽 이사의 지론이자 앞으로도 이어갈 목표다.

이들은 모두 하이투자증권 IB본부 출신이다. 세 사람이 금융투자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것만 60년. 이들은 IMF 및 리먼사태 금융위기를 비롯해 카드대란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겪으며 금융투자업계에서 내실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그럼에도 투자를 결정할 땐 만장일치를 추구한다. 한 사람이라도 ‘No(노)’를 하면 투자는 무산이다. 누군가 아니라고 할 땐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또 두드리는 심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박성호 오라이언자산운용 상무이사

이상훈 전무는 “투자를 할 땐 깐깐하게, 회수 땐 각자의 재량에 맡긴다”고 했다. 재량에 맡긴다는 것은 회수 시점이 틀릴 수 있는데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이기도 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전무는 “지금이 메자닌 투자 적기”라며 “메자닌은 경기 하향 또는 보합 국면이 최적의 투자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하락장을 경험한 투자자일수록 메자닌에 매력을 느낀다”며 “전환가격 조정(리픽싱)이 헤지 장치로 작용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초우량 종목 투자가 배제된다는 점은 반대급부로 종목 선정에 상당히 신중을 기울이는 요인도 된다.

그는 “상품을 발굴할 때 ‘정량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정성적’인 요소를 특히 중요시한다”고 했다. 최근 투자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져 지배구조나 대주주 모럴해저드 등의 이슈가 기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해 하루아침에 회사가 상장폐지가 되는 일도 왕왕 발생한다는 게 이유다.

산업군은 특정하지 않지만 분산투자를 첫 번째로 꼽는다. 박성호 상무이사는 “중국시장을 뛰어넘을 수 없는 전통 제조업보다는 반도체, 엔터 등 유망한 섹터를 고루 담는다”며 “최근에는 이커머스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트래픽과 정보가 몰리는 데서 밸류가 나온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이오 주가가 급등했는데 유행처럼 종목을 담지 않는다”며 “바이오 산업의 경우 임상시험과 같은 연구개발이 직관적이지 않다. 따라서 객관적인 성적이 나오는 곳 위주로 선별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엽 오라이언자산운용 이사

박 상무는 펀드 수익률과 관련해 시장이 좋을 때 일시적으로 치솟은 수익률만을 보는 데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펀드 수익률은 청산 시점이 중요하다”며 “운용사의 성적은 2년 혹은 3년 지나 투자금을 회수 할 때 청산 레코드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라이언 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3월에 설립했다”며 “올해 2개 펀드를 청산하고 본격 운용 실적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