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 남자친구와 1년 여간 법적 공방을 이어온 방송인 김정민이 매니저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민은 24일 나무로 된 배 사진과 함께 매니저에게 남기는 글을 올려 오랜만에 심경을 밝혔다.
김정민은 "지난 일년이 사장님께도 답답하고 속상한 시간이셨죠.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이 힘드셨을텐데 저 안 버리고 버텨내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라고 적었다.
방송인 김정민 [사진=CJ E&M] |
그러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삶이었는지 깨닫고 반성도 하고 용기도 얻었어요"라며 "아직도 잘 모르는게 많지만 그래도 소중한 것들과 그에 대한 책임과 믿음을 더 많이 느끼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다시 힘 내서 더 열심히 할게요. 사장님도 이제 그만 쉬시고 일 좀 하세요. 다시 같이 열심히 해봐요"라며 "앞으로 속 안 썩일게요 건강하게 항상 든든한 매니져로 계셔 주세요. 효도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지난 18일 김정민을 상대로 공갈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된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 손태영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김정민과 사귀던 중 헤어지자는 통보를 듣고 화가 나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김정민의 휴대전화를 절취한 혐의 등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 규모 자체가 작지 않고, 공갈 내용이 저질스럽고 불량하다. 보통사람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게 만드는 내용도 있다"면서도 "다만 재판 중 합의가 이뤄져 김정민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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