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주는 쪽도, 받는 쪽도 불만... 최저임금 8350원 타협점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영익 서강대 교수 "단기간에 타협안 찾기 쉽지 않을 것"
단기적으로 갈등 표면화, 시행착오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 주도 성장론에 변함없다."(청와대)

"최저임금 차등화가 수용되지 않으면 거리 투쟁에 나서겠다"(소상공인연합회)

내년 최저임금 8350원 결정으로 촉발된 정부와 중소기업ㆍ소상공인간의 갈등이 극단을 치닫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범소상공인생존권운동본부 결성과 대규모 집회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서울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서 '천막 농성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8350원을 무시하고 노·사 자율 협약 표준 근로 계약서을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쉽게 말해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최저임금 8350원을 인정하지도, 수용하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앞서 16일 중기중앙회(회장 박성택)도 성명을 발표하고 "내년 최저임금이 어떤 경제 지표로도 설명할 없는 수준인 두 자릿수로 인상됐다"며 "중소기업계의 우려와 불만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경제5단체의 하나로 정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 많은 중기중앙회가 이같은 직설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최저임금에 대한 불만이 폭발 수준임을 암시한다. 중기중앙회는 대안으로 최저임금 업종별ㆍ규모별 구분적용을 제시하고 나섰다. 

그렇지만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는 17알 김의겸 대변인을 통한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 성장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파기를 사과한 것을 두고 경제 정책 속도 조절론이 나오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중기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가 대안으로 제시한 최저임금 차등화에 대해서도 정부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의 본래 취지가 반감된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와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의 대안은 임대료 인상 억제, 로열티를 비롯한 불공정 계약 해소 등이다. 한마디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이 겪게 될 부담을 가맹점 본사와 대기업이 분담하자는 것이다.

이 방안의 실효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대료는 시장 수요와 공급 원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시장 질서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 본사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메이저 가맹점 본사의 한 임원은 "모든 가맹점 본사들이 '떼 돈'을 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뉴스핌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정거래 가맹사업거래'를 검색한 결과 GS25의 영업이익률은 28.9%(2016년), 31.7%(2015년)로 유통업 평균 엽업이익률 7.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세븐도 13.2%(2016년), 14.7%(2015년)으로 양호했다. 

그렇지만 이마트24는 2016년 매출액 3784억원, 영업손실 350억원을 기록했고, 바이더웨이의 영업이익률은 1.5%(2016년), 0.01%(2015년)으로 간신히 수지를 맞추는 수준이었다. 

국내 주요 편의점 본사의 영업이익률. 2016년 기준. [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현재로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보완책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카드수수료 인하안은 그간 국회에서 논의중이었지만 여야 견해차로 '낮잠'을 자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갈등이 표면화하자 여야는 이들 법안을 올 하반기에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렇지만 이들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최저임금 인상의 부분적인 보완책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업의 매출과 생산성이 개선돼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비자의 지갑이 열려 기업 매출이 증가하고, 이것이 투자를 늘려 국민 지갑이 다시 두터워지는 것이다. 글자 그대로 '소득주도성장'(Wage-led growth)이다.

김영익 교수는 "단기적으로 최저임금 8350원 결정에 관련된 갈등이 사회 전반에 표면화할 것"이라며 "부분적인 타협과 시행착오를 거쳐 2010년 이후 문재인 정부 집권 말기에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kook6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