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 투어 진행
한국 근대 미술의 생생한 역사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진행중인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전시투어가 16일 오후 6시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전시 투어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진행한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올해로 1998년 '근대미술 중심 미술관'을 표방하며 개관한 지 20주년을 맞았다. 또한 이 건물이 1938년 일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中村與資平, 1880~1963)의 설계에 의해 '이왕가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된 지 80년이 된 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투어에서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덕수궁 미술관 설계도'(2014년 11월 일본에서 발굴 보고) 및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국립현대미술관의 근대 미술 소장품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김기창(1914-2001), 가을, 1935, 비단에 먹, 채색, 진채, 170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국가 주도에 의해 시작된 미술관 건립 이야기부터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근대미술 소장품의 역사, 1998년 덕수궁관의 개관으로 본격화된 근대소장품의 발굴과 수집의 뒷이야기 등 우리 근대 미술의 생생한 역사를 전시기획자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전시는 총 5부로 '1938년 건축과 이왕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의 탄생과 1972년 근대미술 60년 전' '1973~1998년:기증을 통한 근대미술 컬렉션' '1998년 덕수궁관 개관과 다시 찾은 근대미술' '미술관, 20년의 궤적'으로 구성돼 있다.
고희동,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이상범 등 근대미술 대표작가 73명의 작품과 함께 전시의 에필로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건축물을 재해석한 하태석 작가(건축가 겸 미디어아티스트)의 신작이 소개된다.
권진규, 지원의 얼굴, 1967, 테라코타, 50x32x23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투어는 한국 근대사의 격동기를 거쳐 지금까지 전해져 모두의 자산이 되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과 '근대의 걸작'들을 네이버TV 생중계를 통해 한층 더 가까이 감상하며 한국 근대미술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은 네이버TV 국립현대미술관 공식계정에서 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