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채권] 고용 부진·추가 관세...금리, 8개월여만에 최저로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17:34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17:34

고용 수출 등 국내 경기 불안 확대
트럼프, 2000억달러 추가 관세 부과로 안전자산 선호 ↑
내일 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동결 의견 확산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1일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23일 이후 8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6월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내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11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하락한 2.0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3일(2.032%)이후 8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년물은 4.1bp 내린 2.512%에, 20년물은 3.9bp 하락한 2.513%로 마감했다.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3.7bp, 3.5bp 내린 2.502%, 2.436%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08.3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9772계약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은행, 금융투자가 각각 9328계약, 4016계약, 2889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08.31, 108.21이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45틱 오른 121.75로 장을 마감했다. 매매 주체별로는 금융투자와 기관이 각각 2026계약, 1504계약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와 투신이 각각 1386계약, 522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10년물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21.75, 121.46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내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채권시장에서 확산됐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10만6000명 증가하며 올해 2월부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12만6000명 감소해 석 달 연속 감소흐름을 보였다. 감소 폭 역시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크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 발표된 고용 지표가 좋지 않았고 10일까지 나온 수출 지표도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로 2000억달러 관세 부과 시그널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런 상황으로 그간 한국은행 금리 인상과 관련 7월 소수의견 얘기도 있었지만 만장일치 동결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해지며 오늘 금리가 많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전병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채권시장이 최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제 발표된 KDI 보고서를 비롯해 국내 경기에 대해 불안해하는 시각들이 많다 보니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KDI는 10일 7월호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비교적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 추세는 완만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전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만장일치의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 하는 점을 시장이 받아들이면서 강세가 조금 더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된게 오늘의 시장 움직임"이라며 "장 초반 중국이 위안화를 다소 강세로 고시하면서 채권 금리 상승에 있어서 약간은 긍정적인 여건이 만들어졌는데 이후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도 보복에 나서겠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을 위주로 글로벌리 금리가 추가로 강세로 갔다"고 설명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