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中, 스파이죄로 일본인 실형 판결…중일관계 악영향 갈듯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7:19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7:1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 당국이 일본인에게 스파이죄 등을 물어 12년 실형판결을 내렸다고 10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저장(浙江)성, 랴오닝(遼寧)성,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에서 12명의 일본인이 스파이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중 석방된 4명을 제외한 8명 가운데 실형 판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중급 인민법원(지방법원)은 10일 오전 50대 일본인 남성에게 형법 스파이죄 등으로 징역 12년 실형판결을 내렸다. 

신문은 "일본인이 스파이행위를 했다고 중국 당국이 판단한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중일관계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일 양국은 지난 5월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의 방문 이후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연내 방중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판결이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신문은 중국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남성은 스파이죄를 포함해 복수의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나왔다"며 "이번 판결은 해외세력을 경계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지도부의 자세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해외세력이 정권을 흔들 수 있다 보고 스파이방지 등 법 정비에 나서고 있다.  

실형판결을 받은 남성은 2015년 5월 저장성 원저우(温州)시의 한 섬에서 원저우시 국가안전부문에 의해 구속당했다. 해당 섬은 군사거점으로 중국 당국이 정비하고 있던 곳으로, 남성이 섬 안에서 사진을 촬영했다는 정보도 있다. 

남성은 2016년 5월 기소돼 6월에 비공개로 첫 공판이 열렸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문제가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판결은 약 30명이 방청했으며, 25분 정도 소요됐다. 

지난 5우러 10일 리커창 중국 총리(좌)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우)의 정상회담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