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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중국] 사드와 무역전쟁, 그리고 외풍에 한없이 약한 한국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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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600년대 중반부터 1820년 무렵 중국과 영국 간에는 유례없이 활발한 상품 교역이 이뤄졌다. 중국산 도자기와 가구 차 비단 같은 상품이 대규모로 영국으로 흘러들어 가고 대신 영국의 막대한 은이 중국에 유입됐다. 양국 간 교역의 불균형은 마침내 영국이 도발한 아편전쟁이라는 무역전쟁의 대참사로 귀결된다.

1800년대 청나라 때만 해도 중국은 세계 GDP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촌 최강의 경제 대국이었다.  현재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25%보다도 훨씬 큰 규모다. 거대한 경제규모를 자랑하던 중국은 무역 불균형에서 비롯된 영국과의 아편전쟁 결과 치욕의 불평등조약인 난징조약을 맺고 100년 동안 국운 쇠퇴기에 접어든다.

미국은 예고대로 지난 6일 34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시행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중국 역시 즉각 같은 강도의 관세폭탄을 터뜨림으로써 G2 미중 양국 간 사상 유례가 드믄 무역전쟁이 현실화됐다.

상대는 다르지만 세기를 넘나들며 무역 불균형 때문에 경제 대국간 글로벌 무역전쟁이 발발했고 그 한쪽 당사자가 또다시 중국이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무역 불균형의 주된 이유가 인구와 풍부한 노동력에 의한 중국 상품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예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미국의 이번 무역 보복 조치는 예상보다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중국굴기에 대한 견제 차원이라고 중국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 40주년 동안 성공적으로 시장경제 제도를 정비하고, 2000년 WTO 체제에 편입한 뒤 다자간 무역체제를 통해 놀라운 경제 번영을 이뤘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전략을 통해 정보기술(IT) 우주항공 전기차와 AI 등 첨단산업을 국가 경제의 중추 산업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공업혁명 시대에는 뒤졌지만 21세기 4차산업혁명 시대는 리더가 된다'는 게 중국제조 2025의 핵심 목표다. 일부 첨단 분야에선 이미 추격자가 아니라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상황이 됐다. 

 ‘시진핑 치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은 지금 굉장한 국운 상승기를 맞고 있다. 2021년 창당 100년엔 14억 인구가 풍족하게 사는 소강사회에 진입하고, 건국 100주년인 2049년에는 미국을 뛰어넘는 슈퍼 강대국이 된다는 게 중국의 국가 비전이다.  덩샤오핑은 생전 100년 동요없는 사회주의 강국(선진국) 건설에 매진하라고 강조했다. 덩의 이런 당부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시진핑의 '중국꿈(중궈멍)'에 의해 실행되고 있다.   

중국 굴기는 글로벌 경제 패권을 계속 장악해 나가야 하는 미국에게  ‘차이나포비아(공중증)’의 두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 일부 학자들은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기존 패권국이 급부상하는 신흥 강대국과 충돌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비유한다. 결국 중미 대결은 미국이 중국 굴기를 인정하거나 중국이 굴기를 스스로 멈추지 않는 한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국 최고의 애널리스트인 관칭유(管淸友) 루스경제연구원 원장은 "중미 무역 갈등은 단기간 내 끝나기보다 확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갈등은 중국 성장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장기 전략적 포석”이란 관측을 내놨다. 협상을 통해 중 미간 무역전쟁이 일시 정전상황을 맞을 수는 있어도 영구적인 종전의 해법을 찾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무역전쟁은 비록 중미 두 나라의 일이지만 전쟁터는 세계 모든 지역이고, 오히려 제3국에 더 큰 직격탄이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특히 G2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는 이번 미중 무역전쟁에서 어느나라보다 큰 피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올해 예상 성장률이 3% 안팎에서 2.5%로 밀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난해 사드갈등때도 그랬지만 G2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무역전쟁을 또다시 마냥 지켜봐야만 하는 한국 경제호의 처지가 한없이 옹색하게 느껴진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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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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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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