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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법' 믿고 날뛰는 10대들…대한민국은 불안하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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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렌터카 사망사고 열흘여 만에 '관악산 집단폭행'
만연한 10대 강력범죄에 소년법 폐지·개정 요구 빗발
성인 범죄 사주 우려도…범죄물 맛들린 방송도 문제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최근 1O대들의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관악산에서 여고생 한명을 놓고 10명이 집단폭행을 하는 등 무서운 10대들은 또다시 소년법 폐지 논란을 불러오며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다.

◆렌터카 사망사고 생생한데…이번엔 ‘관악산 집단린치’
‘관악산 폭행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26이다. 공교롭게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안성 렌터카 사고’와 같은 날 일이 터졌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청소년 10명은 피해 A양(17)을 관악산으로 끌고 가 5시간가량 폭행했다. 주먹과 발도 모자라 각목과 돌까지 동원했고, 강제 성추행도 서슴지 않았다.

살인이나 집단폭행 등 10대 강력범죄는 우리 사회의 커다란 불안요소 중 하나다. 2000년대 들어서만 △개성중학교 살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친동생 도끼 살해 △대전 지적장애 여중생 성폭행 △용인 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 △인천 초등학생 살인 △부산 여중생 폭행 △강릉 여고생 폭행 △대구 여중생 성폭행이 벌어졌다. 

놀라운 건 10대 범죄가 매우 의도적이고 치밀하며 잔인하다는 사실. 폐의 2/3이 터질 정도로 피해자를 때리는가 하면, 흉기를 제작하며 범행을 연습하는 것도 예사였다. 성폭행 피해자가 되레 꼬리를 쳤다는 허위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올리는 등 죄질도 흉악하다.  

◆시민들 공포·피로 극심…“소년법, 손이라도 봐야”

10대들이 저지른 밀양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한공주'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

10대 강력범죄가 알려지면 어김없이 소년법 폐지 이야기가 나온다. ‘관악산 폭행사건’과 관련,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소년법 폐지 시민청원은 5일 오후 현재 4만5000여명이 서명했다.

하지만 법조계는 폐지를 놓고 회의적인 입장이다. 실제로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과 관련, 지난 1월 “소년법 폐지 등 처벌 강화보다 민영소년원 운영 등 예방정책이 우선”이라고 못을 박았다.

소년범 개정이라도 서둘러달라는 시민들의 의견은 그래서 나온다. 형사처벌을 면하는 촉법소년 연령제한을 만 14세에서 만 12세로 내리라는 목소리가 높다. 소년으로 규정하는 연령도 현재 만 19세에서 한 살 내리고, 선고 가능한 징역형 상한선도 25년(현재 최대 20년)으로 늘리라는 의견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달군다. 

소년법을 둘러싼 논란은 다음 주 ‘관악산 집단폭행’의 가해자 구속여부가 결정될 시점에서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소년법 악용한 범죄사주 우려…범죄물 범람도 문제
소년법은 10대가 악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성인들이 소년법의 맹점을 파고들 우려도 있다.

촉법소년 이하 소년에게 범죄를 사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고교 불량서클, 심지어 야쿠자가 중학생에게 마약운반, 폭행, 살인을 청부해 사회문제가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소년법을 악용한 살인청부업자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생생한 범죄 수법을 다룬 영화·드라마의 범람도 문제로 지적된다. 어른들의 잔혹한 범죄수법을 담은 장르영화나 시리즈물은 TV만 틀면 얼마든 시청할 수 있다.

범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오픈 채팅방도 관리가 시급하다. 카카오톡, 온라인 카페, SNS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관련 글이 올라온다. 사이버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가 터지기 전엔 문제가 될 글들을 경찰이 모니터링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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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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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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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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