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리기는 전략…최상의 컨디션 기대해달라" 당부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니시노 아키라(西野朗) 일본 감독이 16강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벨기에에 선전포고했다.
니시노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막판 '시간끌기'로 관중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모든 것이 전략이었다며 결실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월드컵 8강 진출 도전만 세 번째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조별리그 H조 세네갈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니시노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
니시노 감독은 "지금까지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16강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마지막 몇 분을 남겨두고 공을 돌리며 시간을 끄는 성의 없는 플레이로 세계 축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니시노 감독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일본이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라고 지시했다.
니시노 감독은 16강전에서 싸우려면 "다리가 가벼워야 해서" 공을 돌리는 전략을 세웠다며 조별리그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지난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선수들이 지친 탓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3일 오전 3시(한국시간) 벨기에와 16강에서 맞붙는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