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우디만 바라보는 미국…"이란 석유 부족분 채워달라"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14:36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4:3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벌이는 경제 전쟁에서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에 최전선에 나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동맹국들에 오는 11월까지 이란산 모든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원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란의 경쟁국인 사우디에 의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하루 석유 생산량 [자료=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원유 시장이 리비아 혼란과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 붕괴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란의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라고 하는 것은 사우디의 여유 생산능력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에너지애스펙트의 암리타 센 수석 석유 분석가는 "미국 동맹국들이 제로(0)로 줄이고 인도와 중국 역시 수입을 줄인다면, 원유 시장은 하루 최대 150만배럴의 이란산 석유를 잃을 수 있다"며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수치"라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BNP파리바스의 해리 칠링기리언 선임 석유 전략가에 따르면 OPEC과 비(非)OPEC 국가의 하루 100만배럴 증산 결정은 이러한 공급 부족분을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공급 감소분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원유 시장은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사우디는 이같은 공급 부족분을 자신들이 채우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으로부터 유가를 안정화하라는 압박을 받자 이날 사우디는 다음달 하루 생산량을 역대 최대인 108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는 하루 최대 1200만배럴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가 시장 균형을 위해 생산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생산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물론 미국에 자체적인 해결 방안이 있다. 대(對)이란 석유 수출 제한으로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은 6억6000만배럴의 전략적 비축유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2025년까지 전략 비축유를 매각할 계획을 일부 세워 놓은 상태다. 이중 하나는 이르면 10월 일어날 수 있다.

컨설팅업체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의 케빈 북 매니징 디렉터는 꼭 필요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3000만배럴의 원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수급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원유 품질 면에서는 이란산 원유 부족분을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시장이 이야기하는 건 "고유황·중질유(medium sour)인데, 사우디와 러시아만 고유황·중질유 부족분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