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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김정은의 다른 시간표, 트럼프 2시간 vs 시진핑 8시간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11:57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14:41

북미정상회담, 초반 긴장했지만 허심탄회한 논의 통해 친교
시진핑, 미국에 과시하듯 파격적 환대…8시간 동안 미래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주일 사이에 북미정상회담과 북중정상회담을 이어가며 이른바 G2라고 불리는 미중 정상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이 오랜 기간 가졌던 서로에 대한 불신을 녹이는 시작점이었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북중정상회담은 북중관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계인의 이목 끈 북미정상회담, 짧았지만 불신 녹였다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은 개최 만으로도 세계인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 휴양지인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9시를 약간 넘긴 시간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서로의 손을 마주잡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담소를 주고 받은 채 약 10초 간 서로의 손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주 보여줬던 악수 힘겨루기는 없었다.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향해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북미정상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의 정상회담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약 35분간의 단독 정상회담과 85분의 확대정상회담 등 두 정상의 회담 시간은 총 120분이었다. 이어 두 정상은 업무 오찬을 마친 후 배석자 없이 카펠라 호텔 내를 산책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친교를 쌓았다.

두 정상은 산책을 마친 오후 2시 40분경 북미관계 정상화, 평화체제 보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이 포함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9시에 시작된 두 정상의 만남이 약 5시간 30분 가량 이어진 것이다.

만남은 짧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오후 5시경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에게 "똑똑하고 현명했다. 훌륭한 협상가"라고 연이어 칭찬했다. 짧았지만 양국의 오랜 불신을 녹이는 회동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2차 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 이동현 기자=올해 들어 3번째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회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기념 촬영을 찍고 있다.

과시하듯 화기애애 북중정상회담, 북중관계 미래를 논하다

북미정상회담과 달리 북중정상회담은 여유로운 시간 동안 두 정상이 충분한 만남을 가지며 북중관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당일로 끝난 북미정상회담과 달리 김 위원장은 19~20일까지 1박2일 동안 중국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을 파격적으로 환대했다. 북중 정상은 김 위원장이 머문 약 31시간 중 8시간 30분 가량 회담을 가졌다. 퍼스트레이디를 대동하지 않았던 북미정상회담과 달리 북중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 부인들의 만남도 이뤄졌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이틀째인 20일에도 김 위원장이 머문 국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를 찾아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김 위원장과 리 여사에게 특별한 환대를 베풀었고, 오찬은 단란한 가정적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북중 정상은 두 차례의 회동은 통해 새로운 북중 관계와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동안의 전통적 우호관계에서 벗어나 향후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동을 강화하기 위한 의제들이 논의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중(북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단독 담화에서는 현 정세와 절박한 국제문제들에 대한 신중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새로운 정세 하에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보도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어질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중이 공동의 이익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의 북중관계를 과거 6.25 전쟁에서의 혈맹을 강조했다면 3달 안에 세 번에 걸친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향후 전략적 이해를 함께 하는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뤘다. 김 위원장은 20일 중국농업과학원, 베이징시 궤도교통지휘센터 등 경제현장을 돌아보면서 향후 경제협력에 대한 청사진도 그렸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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