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용진 표 이마트 체질 개선…‘본업’ 줄이고 ‘부업’으로 승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업인 할인점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창고형 할인매장이나 온라인 등 신사업을 강화하며 성장 발판을 다지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학성점·부평점·시지점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 일산 덕이점을 추가로 매각하며 점포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부진한 할인점 과감하게 축소, 트레이더스에 힘실어

매각에 따라 지난달 17일 대구 시지점을 문 닫은데 이어 다음 달엔 이마트 부평점도 폐점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진 점포를 선별적으로 폐점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신규 출점 계획도 전무하다. 매년 늘어나던 점포수도 2016년 147개에서 지난해 145개로, 올해에는 143개로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초고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 점포수는 14개로 늘어나 경쟁사인 코스트코의 점포 수(12개)를 앞질렀다.

정 부회장도 트레이더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트레이더스 조직을 종전 담당조직에서 본부조직으로 격상시켰고 출범 초기부터 조직을 이끈 노재악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사진=이마트]

저수익 사업을 과감하게 폐점하고, 대신 돈 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올해 이마트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1분기 이마트 할인점 사업의 영업이익은 1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 감소했다. 총 매출액은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올해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한 여파로 기존점 매출은 1.6% 역신장했다.

반면 트레이더스는 같은 기간 매출은 30.4%나 급증했다. 오프라인 유통업태 중에 매출성장률이 30%를 넘은 건 트레이더스가 유일하다.

이 같은 흐름은 1분기 이후에도 계속돼 지난달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4.6% 감소한 반면, 트레이더스 기존점 매출은 1.9% 증가했다.

신세계는 이 같은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외에 온라인과 복합쇼핑몰 등 신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미래 성장사업인 온라인과 복합쇼핑몰 과감하게 투자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를 전담할 신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1조원의 실탄도 확보했다.

정 부회장은 미래 성장 전략으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 신세계프라퍼티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1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300만주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실탄으로 스타필드 공사대금과 개발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운영법인으로 이마트가 지금까지 신세계프라퍼티에 출자한 금액만 1조원을 넘어선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등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점포·부지 매각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해 유형자산 매각액은 1297억원, 처분한 투자부동산 규모도 2676억원에 달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출점 포화로 인한 경쟁과 각종 정부의 규제로 저물어가는 할인점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이를 신사업에 재투자한 정용진 부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 [사진=신세계]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