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무역 마찰에 '뚝' 자동차-IT 급락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05:09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06:3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사실상 가시화되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중국의 보복 관세 및 미국 상품 보이콧 등 앙갚음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 받는 자동차와 소비재 섹터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증시 전반의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87.26포인트(1.15%) 내린 2만4700.2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1.18포인트(0.40%) 하락한 2762.5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1.44포인트(0.28%) 떨어진 7725.59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 15개월래 최장기 내림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 대상을 총 4000억달러로 높여 잡으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중국은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가뜩이나 신용사이클이 꺾이는 상황에 글로벌 1~2위 국가의 무역 마찰이 실물경기 하강 리스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전면전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악재에 해당하지만 시기적으로도 매우 부적절하다는 얘기다. 일부 헤지펀드 업체는 1~2년 이내 미국에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보복에 나서자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달러 규모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한 한편 중국이 재차 보복할 경우 2000억달러에 해당하는 품목을 관세 대상에 새롭게 편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에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시행하기 어려울 경우 미국산 제품 보이콧과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다른 통로를 이용해 앙갚음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자동차 메이저와 애플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애플이 2% 가까이 내렸고, 제너럴 모터스(GM)과 포드가 각각 4%와 1% 선에서 하락했다. 두 개 자동차 업체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각각 25%와 12%에 달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는 테슬라도 이날 5% 가까이 무너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보잉이 4% 가량 밀렸고, 캐터필러와 쓰리엠도 각각 3.7%와 2.5% 떨어졌다. 스냅이 5% 이상 급락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각 2.5%와 0.7% 선에서 떨어지는 등 IT 섹터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완다의 스티븐 이네스 트레이더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지는 무역 마찰은 위험 수위에 해당한다”며 “투자자들은 ‘리스크-오프’ 전략을 취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스펙트럼 매니지먼트 그룹의 밥 필립스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 마찰이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시장 변동성은 크게 뛰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9% 이상 치솟으며 13.47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