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자체혁신·관리체계 개편 투트랙 추진중"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정부가 공공기관의 보수체계를 성과중심제에서 업무의 특성과 난이도를 반영해 차등화하는 직무중심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2단계 혁신은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추진중”이라며 “공공기관의 자체 혁신과, 정부의 관리체계 전면 개편이라는 투트랙”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1단계로 지난해 말 사회적 가치, 맞춤형, 참여・개방형으로 평가지표 및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공공기관의 관리체계 개편에 있어 직무급 중심 보수체계 개편, 분야별 기능조정 등 공공기관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여 공공기관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각 공공기관은 개별적으로 혁신성장 등 경제패러다임 전환 선도, 공공성 강화, 국민신뢰 회복 등을 중점으로 한 기관별 자체 혁신계획을 수립·이행하도록 개편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빠른 시일 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공기관 CEO 워크숍’을 열고, 공공기관 혁신 2단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
김 부총리는 “정부는 일자리 창출, 투자 활성화, 규제 혁신 등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혁신성장을 추진 중”이라며 “공공기관도 혁신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여야 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성장 한 축으로서 8대 선도분야 혁신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창업·벤처기업 참여 확대,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혁신성장 투자 등을 통하여 혁신 생태계 마련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평가에서는 석탄공사와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8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경영실적 상대평가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매우 미흡)을 받았다. 울산항만공사 등 9개 기관은 D등급(미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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