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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1100원대 돌파...작년 11월 이후 처음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09:19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09:20

미 금리인상 + 미중 무역분쟁 재개 영향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한데다 중국의 무역 분쟁을 다시 촉발하자 안전자산(달러) 선호 성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료=코스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097.70원) 보다 3.3원 오른 1101.0원에서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1.3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097.70원) 보다 5.05원 오른 1101.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대규모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중국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중국도 내달 6일부터 트럼프 정부와 같은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재개됨에 따라 뉴욕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성향이 짙어졌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 회피 분위기가 어느 정도로 보여질지와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 하는 부분에 시장은 주목하는 모습이다.

전승지 연구원은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00원 안착 시도 할 것"이라면서 "1100원 레벨에서 매물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1100원은 상반기에 형성된 레인지를 단기간에 상향 돌파한 것으로 레벨 부담이 존재해 달러/원 환율의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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