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두 번째…스탤론 측은 부인
[로스엔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하비 와인스타인(66)과 모건 프리먼(81)에 이어 실베스터 스탤론(72)까지, 할리우드가 연이은 '미투(Me-too)'로 뒤숭숭하다.
LA 지방 검찰청이 실베스터 스탤론의 성범죄 사건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남자들의 남자'로 불리는 실베스터 스텔론은 영화 '록키'와 '람보'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다.[사진=LA타임즈] |
검찰청 관계자는 "사건은 1990년에 발생했으며, 피해자가 2016년 12월 산타모니카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외에 자세한 사항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스탤론 측은 "신고자가 누군지 안다. 1987년 이스라엘에서 잠깐 만났으나, 성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 가까이 지났지만, 2016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제리 브라운이 강간 등 강력 성범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면서 기소가 가능하게 됐다. LA 지방 검찰청이 스탤론을 기소해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가 지금까지 쌓아온 명예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도 스탤론은 성폭행 혐의에 휘말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라스베이거스 경찰청 보고서를 입수하면서, "1986년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스탤론이 16세 소녀를 성폭행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스탤론이 사인을 해주겠다며 소녀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성폭행했고, 당시 피해자는 수치심으로 언론에 알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탤론 측은 "모르는 일이다. 황당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었다.
dbswhdgus07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