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못하는 北…북러 친선관계 강화 차원인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남 동지를 환송하는 의식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있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환송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전광호 내각 부총리, 리길성 외무성 부상,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장청강 북한주재 중국대사관 대사 대리가 나왔다고도 했다.
통신은 김 상임위원장의 구체적인 러시아 일정은 알리지 않았다. 다만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탈락해 이번 월드컵에 불참하는 북한이지만 러시아와의 친선 강화 등을 목적으로 김영남을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은 오는 14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3월 10일 김영남(뒷 줄 왼쪽)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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