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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비핵화 조치의 시점, 금방 다가올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20:57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21:18

"비핵화, 돌아갈 수 없는 지점 되면 대북제재 해제"
"北 비핵화 경제보상, 미국은 돕지 않아도 될 것"
"北, 안전보장 받는 대신 완전한 비핵화 약속했다"

[싱가포르 서울=뉴스핌] 이영태 특파원 김승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대북 제재는 비핵화가 진행돼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고 보는 지점이 됐을 때 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인권 개선 전에 경제제재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기계적, 물리적으로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비핵화 지점이 됐을 때 그 지점에서 해제하게 될 것이고, 당분간은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비핵화는 과학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미수교는 가능한 한 빨리하기를 원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주 300명의 북한 인사들을 제재할 예정이었지만 제재가 북한에 대한 실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중단시켰다"며 당분간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지켜볼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지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6.12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는데, 그는 국민을 죽게 하기도 했다. 이런 사람을 재능있다고 할 수 있나.

▶실제 재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강력하게 통치를 해야 했다. 원래 인간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26살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은 대단하다. 그의 희생으로부터 이런 대화의 노력이 시작됐다. 오토 윔비어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

-공동합의문에 안보 보장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안전보장인가.

▶군사능력을 감축하는 내용은 없다. 주한미군이 3만2000명이다. 지금은 이게 의제 대상이 아니다. 지금은 아니다. 우리가 앞으로 협상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제 관련해서 자금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사실 혼란스럽다. 이번 합의문을 보면, 검증가능한 불가능한 것은 없다. 미국이 양보를 한 것인가. 합의문을 보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미국과 북한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안전보장을 이야기하고 있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변함 없는 것을 말한다.

▶논의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신뢰를 구축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폼페이오 장관이 훌륭한 역할을 했다. 검증을 위해서는 더 노력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다. 

북한의 역사를 보면 게임을 한다던가 그런 것이 있는데 무기를 포기한다던가 하는 게 있다.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클린턴 대통령 때 많은 돈이 낭비됐다. 하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김 위원장이 이렇게 멀리 와본적이 없다.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일을 한 적이 없었다. 강하게 말하기를 저보다 이 부분을 더 원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포괄적인 문서에 합의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잠시 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에)착륙을 한다면 여기서 약속한 일을 실행할 것이다.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이 해결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비핵화, 생화학무기와 관련해 북한 문제가 심각하다. 인권 문제도 논의 했나.

▶논의 했다. 상세한 논의가 있었다. 제가 사실 전화와 편지 등을 많이 받았다. 미국인들이 전사자의 유해를 돌려달라고 하는 요청을 받았다. 한국전쟁은 끔찍했다. 내가 그 부분을 요청했고. 마지막에 전사자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이다. 북한과 전사자 유해 송환에 대해서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겠냐고 질문 했다. 이렇게 답했다. 북과의 관계가 어렵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 김 위원장이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었다. 아마 6000여구의 유해가 발굴, 송환될 것이다.

전쟁포로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데, 인권문제도 논의를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진행할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에 대화가 있었지만 오늘과 같지는 않았다. 사실 많은 돈이 제공된 이후에도 핵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에게도 중요하다. 잘 아시겠지만 대선 때 언급했다.

-평화 협장에 대한 얘기 있었나. 평양에 언제 방문할 것인가.

▶언젠가 갈 것이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갈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백악관에 초청도 할 것이다. 김 위원장도 초대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아마 좀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합의문에 많은 내용이 포함됐다. 

-비핵화 시간 문제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사실 완전한 비핵화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프로세스를 시작하기만 하면 거의 완료에 가까워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계적으로 물리적으로는 최대한 빨리 진행될 것이다. 우리가 핵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될 때 대북제재를 해제할 것이다. 일단은 제재가 지속될 것이다. 앞으로 진전된다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지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6.12

-외교관계(북미수교) 어떻게 전망하나.

▶곧 되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미군사훈련 어떻게 생각하는지.

▶'워게임'이라고 부른다. 많은 예산과 돈이 들어간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얘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출이나 무역에 대해서는 계속 얘기를 해야 한다. 무역협정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은 비용 부담이 크다. 폭격기는 괌에서 온다. 6시간 걸려 와서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다. 훈련 끝나면 괌으로 돌아간다. 비행기에 대해 잘 아는데 아주 비싸다. 어쩌면 도발적인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상황이 포괄적인 합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고. 한미훈련 관련해서는 비용 문제가 있고. 그럼 북한은 무엇을 줄 수 잇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언론에 반박하지는 않겠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통령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했다. 얻은 것이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24시간 동안 거의 잠도 안 자고 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포기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것 이외에는 없다. 회담 자체가 양국에 도움 된다. 아마도 저를 싫어하는 사람 만이 제가 별로 얻은 것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북한에 모두 좋은 내용이다.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우리는 안전보장을 약속하고 한반도는 비핵화될 것이다. 억류된 미국인 3명도 돌아왔다. 순탄치는 않았지만 돌아왔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해에 대해서 송환도 약속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김위원장 외에는 아무런 관계도 갖지 못했다. 북한은 폐쇄적인 곳이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해도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이 있었다.
핵 실험 때문에 진도 8.8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진원지가 북한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합의가 진행됐고 미사일 실험장을 폐쇄할 것이다.

이미 북한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핵실험장을 폐쇄한 바 있다. 미사일 엔진 폐쇄도 약속했다. 합의문에는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약속했다. 아주 중요한 진전이다. 이 과정에서 아직은 경제제재를 지속시킬 것이다. 새로운 제재에 대해 논의한 것도 있지만. 상대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얻은 것을 생각해보자. 억류된 미국인을 돌려 받았고, 180만달러를 준 것도 아니다. 물론 언론에서는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이 있다.

-이 회담의 성공은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시간이 없지 않나. 그 중에서도 몇 시간 얘기한 것 뿐이다. 폼페이오 장관도 알겠지만 핵 실험장도 이미 폐쇄했다. 이 회담에 오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은 다른 일들을 많이 했고. 이 전에 실무 협상을 통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만약 합의가 없었다면 서명을 하지 못했겠죠.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기 오기 전에 이미 합의를 했다. 강력한 언어로 되어 있다.

나는 위협적 발언을 하고 싶지 않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여러분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서울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DMZ 바로 옆에 있다. 북한 바로 옆에 있는 것이다. 만약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수백, 수천만이 피해를 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서울이 가까이 있다.
그 때 당시에는 화염이라는 언급이 필요했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대화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다음 주에 폼페이오 장관, 보좌관들이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실행할 것이다. 한국, 일본,중국 정부와도 협력할 것이다. 싱가폴에도 다시 올 것 같다. 리셴룽 총리가 많은 훌륭한 일을 해줬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회의장에 남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1초만 보면 알 수 있다. 관계가 중요하다. 처음부터 말이 아주 잘 맞았다. 앉아서 계속 얘기했다. 70년 동안 계속된 복잡한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비핵화를 한다면 아주 좋은 일을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창올림픽때도 잘 했고. 그 당시 북한에서 살짝 좋지는 않았던 것 같고.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에는 흥행이 많지 않았지만 티켓도 많이 팔렸다. 그 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미국에서 얘기했고 북한과 미국과도 왔다갔다하면서 얘기했고. 그들의 비핵화 의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올림픽 끝나고 얘기가 나왔다.

-공동합의문 내용에 보면 북한이 비핵화한다고 되어 있다. 북한이 실행 안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이 합의를 하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합의를 원하는지 아닌지 나는 알 수 있다. 사실 이런 합의는 오래 전에 있었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느낀 것은 북한이 합의를 원했다는 것이다. 이 것은 세계에 좋을 것이다. 중국도 이 것에 만족할 것이다. 이웃 국가가 핵을 가지고 있는 것을 원치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기 전에 경제 제재를 그칠 것인가.

▶아니다. 완전하게 끝나지는 않아도 비핵화가 돌아갈 수 없는 지점이 되면 물리적, 기계적으로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지점이 되면 그 때 경제 제재를 해제할 것이다.

비핵화 비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비용은 한국과 일본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돕지 않아도 된다. 다른 곳에서도 돈이 많이 들어갔고, 한국이 북한을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핵화가 얼마나 걸릴까. 긴 시간이 무슨 뜻인가.

▶과학적으로 가능한 만큼, 기계적으로 가능한만큼 최대한 빨리. 15년이 걸리면 안 될 것이다. 20%가 완료되더라도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제가 MIT 교수와 핵문제에 대해 논의를 한 바 있다. 핵 문제는 복잡한 문제다. 핵을 없애자 한다고 바로 없앨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 프로세스를 가면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이 올 것이라는 것이다.

-핵무기 몇 개나 가지고 있다고 얘기했고, 몇 개나 반출할 수 있는지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했나.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어느 정도 시간표를 가지고 있었나.

▶김 위원장은 이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김정은은 이해도가 깊다. 비핵화 조치의 시점은 상당히 금방 다가올 것이다. 저는 분명 빠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북한 핵무기 보유고는 상당한 수준에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국이 이 문제와 관련 굉장히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한 핵보유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과거에 이런 합의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2차 회담이 있다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인가.

▶그 부분은 아직 모른다. 다른 회담이나 회의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할지는 몰랐다. 기대감을 올리고 싶지는 않다. 관계가 잘 구축된다면 앞으로 사전준비가 잘 됐기 때무에 오늘 일이 일어났다. 많은 일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전쟁포로를 발굴해서 송환할 것은 진전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회담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했고, 해결해주기로 했다. 고속도로라던가 길 가에 이런 분들이 뭍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아주 슬프다. 이 얘기가 회의 막판에 나왔다.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김정은은 밝은 미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밝은 미래가 영상에도 제시되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제가 이 영상을 보여주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물론 이 영상에 나온 것과 똑같은 것을 김 위원장이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좀 더 다른 그림을 원할 수도 잇겠죠. 제가 제시하고 싶었던 것은 하나의 가능성이다. 그리고 우리가 북한에 아름다운 해변, 콘도들을 볼 수 있었죠. 해변에 관광지를 개발할 수 있다고 했죠. 그래서 제가 영상에서 보여준 미래를 원할 수도 있고, 다른 모델을 원할 수도 있다. 북측에서는 이 영상을 보고 매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구체적인 확답을 받은 부분이 핵 실험장의 폐쇄 문제와 전쟁포로 유해 문제였다. 만약 이 약속들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나는 믿는다. 엔진 테스트하는 실험장을 폭파한다고 했다. 아주 강력한 실험장이 있는데 폐쇄한다고 했다. 저는 정말 기쁘다. 솔직히 말하면 약속한 내용을 지킬 것이다. 6개월 후에 보면 알 것이다.

-미국으로 돌아가서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건가

▶할 거다. 중국이 이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중국은 위대한 나라이고 위대한 지도자를 가지고 있다. 아마 이 회담을 만족했을 것. 미국도 위대한 나라다. 미국은 경제적으로 7조달러 이상의 경제적 생산을 이뤄왔다. 경제규모도 대단히 크다. 현재 미국의 경제규모는 중국에 대해 두배 이상이다.

-문제인 대통령과의 통화는 어떤 내용이 될 것인가.

▶이번 회담에 대해 말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훌륭한 신사이자 친구다. 회담 결과를 말하면 만족할 것이다. 세부사항에 대해 더 논의할 것이다.

-평화협정과 관련, 김 위원장과만 협상할 것인가.

▶한국과 중국도 참여했으면 좋겠다. 법적으로 여부와 별개로 참여했으면 좋을 것 같다.

오늘 대화 내용이 매우 좋았고. 제가 기억력이 좋기 때문에 따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많은 내용을 얘기했고,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 합의에 들어갔을 때 관계를 구축했고, 지식 정보를 가지고 협의했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오늘 질문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게 끝까지 완결되는 것을 보고 싶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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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싣는 순서] 트럼프 100일의 승부1. 규제 대못 뺀다…AI·자율주행·은행업 '더 쉽고 빠르게'2. 압도적 격차를 향한 전격전...MAGA 휘날리며3. 우크라 전쟁 100일 만에 끝내고 북미 대화 실마리4. 에너지 패권을 향해 '드릴, 베이비 드릴'5. 만능 치트키 관세...역대급 중국 압박6. 뉴욕증시 지진계 '경고음 요란'...2018년의 기억7. 증시 불확실성 MAGA 수혜주로 돌파..끝판왕은8. 관세와 달러, 복잡한 함수 관계9. 높아지는 미국의 만리장성...反이민 장애물도 산적 현재 뉴욕증시 여건과 시장이 직면한 위험은 당시와 닮았다. 시장에서 2018년을 반추하며 올해 뉴욕증시도 유사한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관측이 대두하는 이유다.특히 2018년 급락장에 앞서 출현한 충격파의 전조가 이번에도 포착되고 있다. 그 지진계의 수치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치솟아 불안감은 더 크다. 바로 '블랙스완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스큐지수다. 1. 3주 전 신호 스큐지수는 S&P500의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한 옵션시장의 우려를 보여주는 지표다. 개략적으로 말하면 주가 폭락에 대비한 풋옵션 수요가 높을수록 그 값은 올라간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시나리오에서만 가치가 있는, 그래서 당장은 가치가 없어 싼값에 거래되는, 즉 '외가격 풋옵션'이 높은 가격에 사들여진 결과다. 외가격 중에서도 가치의 무의미함이 큰 풋옵션 수요가 클수록 상승한다. 평소에는 헐값에 팔렸던 우산이 폭풍우가 예상되자 비싸져도 수요가 생기는 현상과 비슷한 셈이다. *스큐지수는 단순히 OTM 풋옵션뿐 아니라 OTM 콜옵션도 산출 대상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양자의 프리미엄 시세를 역산해 산출한 내재변동성이라는 개념을 통해서다. 다만 실제 산출 과정에서는 OTM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의 비중이 더 크다. 급격한 시세 변동을 염두에 둔 헤지 상품의 수요는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한 콜옵션보다 가파른 하락에 대비하려는 풋옵션에 집중되기 떄문이다. 따라서 산출 과정에서 자연스레 OTM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통상 스큐지수는 100~135 사이에서 변동한다. 135를 넘어서게 되면 옵션시장 참가자들이 급격한 하락 가능성에 대해 종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고 150이 넘어가면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스큐지수는 154다. 지금부터 3주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180으로 솟구쳤다. 두 달 전부터 수위를 높이더니 급기야 180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금은 이때보다 낮아졌지만 추세의 층위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형성돼 있다. 옵션시장 참가자들이 들어 올린 '가드'의 높이가 한층 더 올라갔다는 얘기다. 스큐지수의 수치에 내재된 '극단적인 폭락' 가능성은 대략 30일 내 실현을 상정한다. 스큐지수를 산출하는 데 사용되는 옵션의 잔존만기 대부분이 30일 안팎이기 때문이다. 예로 잔존만기가 20일인 근월물과 48일인 차근월물이 있다면 관련 만기의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역산해 산출)을 소위 보간하는 방법을 통해 30일치를 구한다. 그렇다면 현재 옵션시장에서는 2월 중순 안에 폭락장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말 그렇게 될까. 2. 2018년의 잔상 2018년 여름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울이 될지도 모른다. 2018년을 문두에 꺼낸 것은 당시와 현재 상황이 유사해서다. 2018년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주가 상승률이 19%가 넘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던 해의 이듬해다. 트럼프의 법인세 감면이나 규제 완화책, 인프라 투자 확대책을 반영한 결과다. 트럼프의 고율관세 공약은 '엄포'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듬해 경제도 좋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우려가 부담됐지만 강한 경제가 버텨주리라는 믿음이 더 컸다. 전형적으로 '우선 먹고 배아픈 건 나중에 생각하자'는 식의 장세였다. 2018년 스큐지수는 꾸역꾸역 고도롤 높여갔다. 당해 3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였다. 2018년 3월 하순 120이 채 안 됐던 스큐지수는 7월 150을 넘어서더니 8월 1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 달 뒤 급격한 시세 하락을 예상한 스큐지수의 경고는 적중했다. 9월 2900선을 기록했던 S&P500은 11월 2600대까지 하락해 10% 떨어졌고, 그 뒤 하락세를 재개해 12월 2300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석 달 만에 20%가 무너졌다. *S&P500은 2018년 1~2월 당시 10% 떨어져 조정 국면에 진입한 적이 있다. 주가 하락의 발단은 고용통계 호조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우려였다. 다만 그 떄 주가 하락은 빠른 시차를 두고 격렬하게 전개됐는데 그 배경에는 당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변동성 하락 베팅 관련 상품(크레디트스위스의 VIX 선물 가격 역추종 상품<XIV>)가격이 붕괴해 시세 변동성을 증폭시킨 일이 있었다. 소위 '볼마게돈'으로 불리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스큐지수는 한 달 전 135를 넘어 시세 하락을 예고했었다. 3. 진짜 '오싹'할 떄는 스큐지수의 경보음이 격렬해지는 순간은 그 수치가 오히려 지금처럼 하락할 때다. 주가 하락이 시작하면 스큐지수 산출 대상에 있던 외가격 풋옵션 비중이 자연스레 작아져 스큐지수의 값은 하락한다. 흔히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주가가 떨어져야 그제서야 반응한다. 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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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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