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손보사, 車보험료 인하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06:16

삼성 DB 현대 메리츠, 사업비율 낮아 인하 여력 있어
흥국화재·MG손보, 110% 초과로 위험수준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1일 오후 4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상위 4개사는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하위권인 흥국화재와 MG손보는 오히려 보험료 인상을 고민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비용은 크게 사업비율(거둬들인 보험료 중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과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에서 지출한 보험금 비율)을 합친 합산비율로 표시된다. 합산비율이 100% 미만이면 이익을 냈다는 것이므로 보험료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손해를 봤다는 의미므로 보험료를 인상해야한다.

◆DB손보·현대해상 보험료 인하 여력 있지만

뉴스핌이 11일 손해보험협회 및 금융감독원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을 산출했다.

DB손보의 합산비율이 98.3%(사업비율 17.7%, 손해율 80.6%)로 가장 낮았다. DB손보는 대형사 중 손해율이 높은 편이지만 사업비율은 가장 낮았다. 하지만 DB손보의 지난 4월 기준 시장점유율은 19.5%로 지난해 말 19.3%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DB손보 다음으로 삼성화재의 합산비율(98.8%)이 낮았다. 삼성화재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 4월 보험료를 0.8% 내렸다. 이 효과로 점유율이 0.2%포인트 올라 28.8%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합산비율은 99.3%로 DB손보와 삼성화재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도 DB손보처럼 지난해 말 19.8%보다 0.1%포인트 점유율이 증가했다. 합산비율이 낮아도 굳이 보험료를 인하할 필요가 없는 것.

합산비율 99.9%를 기록한 메리츠화재도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다. 메리츠화재의 4월 점유율은 4.8%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이었다.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 전략을 쓸 것인가는 경영진의 판단이다. 

요컨대 합산비율이 100% 미만인 손보사 4곳 모두 보험료 추가 인하를 서둘러 검토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DB손보와 현대해상 등 대형사가 삼성화재와 중소형사의 점유율을 잠식했다”며 “이에 삼성화재가 4월 보험료 인하를 단행해 다시 중소형사의 점유율을 뺏어오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하 이후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추가 인하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며 “DB손보와 현대해상도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보험료 인하는 당분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흥국화재 되려 보험료 인상할까

문제는 합산비율이 100% 초반을 기록한 악사손보, 더케이손보, KB손보, 한화손보, 롯데손보 등이다. 이들은 보험료 인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으로 이익을 보진 못하더라도 다른 상품을 연계 판매해 수익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

이미 한화손보가 지난달 보험료를 0.4% 인하했다.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도 한화손보처럼 점유율이 낮아졌다. 지난해 말에는 12.5%였지만 올해 4월은 0.1%포인트 떨어진 12.4%를 기록했다. 이에 업계는 보험료 인하 카드를 꺼내 점유율 확대를 노릴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B손보는 외형 확대보다 내실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면서도 “향후 점유율이 더 빠지면 보험료 인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흥국화재와 MG손보는 합산비율이 각각 112.1%, 114.9%를 기록했다. 이 중 MG손보는 지난 4월 보험료를 4.5%나 대폭 인하했다. 보험료 수익을 확대해 향후 매각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흥국화재는 합산비율을 보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할 처지다. 하지만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고민이 깊다. 흥국화재의 점유율은 지난해까지 1.0% 초반이었다. 하지만 올 4월 말에는 0.9%로 낮아졌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