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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 격차 심화에 고액자산가들 맞춤형 사모펀드 투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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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국내 가구의 전체 가계소득이 느는 반면 소득 분위별 소득격차는 점점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같은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국내 펀드시장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국내투자자의 사모펀드 설정잔액은 302조원으로 공모펀드(243억원) 대비 60조원 이상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의 공모·사모펀드 설정 잔액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2017년 이후부터는 공-사모 펀드의 설정액 격차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확정금리형 상품의 채권형펀드나 부동산펀드 위주로 사모펀드의 설정액이 급격히 늘어났다.  

운용업계 일각에선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공모펀드 시장의 부진이 가계소득 격차의 심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보통 공모펀드는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하는 중서민층의 투자수단으로 활용된다. 반면 사모펀드의 경우 한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 수가 49인 이하로 제한돼 있고 최소 투자금액이 1억원 이상은 돼야 가입이 가능하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기존 가입자들의 환매가 늘어나면서 공모펀드 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코스닥벤처펀드 등 특정 펀드를 제외하고는 신규가입이 늘지 않아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상승세가 주춤한데다 금리도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장기 관점의 공모 펀드투자보다는 대출상환이나 생활자금마련 같은 우선 순위에 먼저 자계자금을 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경우 PB센터에서 상위 3%에 해당하는 투자자들이 본인의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전용(사모)펀드를 만드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중산층의 가계소득이 줄면서 펀드 시장도 왜곡되고 공모펀드가 상대적인 침체기를 겪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은 476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다. 반면 이를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분위별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가계별 소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점점 짙어지고 있는 것.

특히 소득 하위 20%(1분위)의 가계소득이 128만7000원, 상위 20%(5분위)의 경우 1015만2000원으로, 올해 1분기 소득분배지표는 2003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분기별 전년대비 가계소득 증가율을 보면 이같은 차이가 훨씬 두드러진다.(위 그림 참조) 올해 1분기 기준 1분위 가계소득은 전년동기대비 7.9% 줄어든 반면 5분위의 소득은 9.2% 증가했다.

중산층에 해당하는 3분위의 경우에도 지난 2016년 이후부터 소득증가율이 둔화됐다. 2017년 초반까지만해도 마이너스 증감율을 기록하다가 2017년말 반짝 상승(3.2%), 올해 초에는 다시 0%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가계소득 격차 심화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소득분배 악화는 우리에게 매우 아픈 지점"이라며 가계소득동향점검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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