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투자자의 매도·매수로 수급적인 영향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5일 서울 채권 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영향력 있는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대외금리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종가 대비 1.2bp 하락한 2.202%, 10년물은 1.7bp 내린 2.716%로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조금 강한 시도를 했지만, 오후장 들어 되돌려졌으며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07.86을 기록했고,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9.8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매도·매수가 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선물 시장에서 4193계약 순매도했고 10년물은 2682계약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3년물을 4107계약 순매수했으며 10년물은 2491계약 순매도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금리가 상승한 것과 유럽 쪽에서도 이탈리아 불안 심리가 진정되며 독일과 같은 안전 자산 국가 금리가 오름세로 되돌리고 있다"면서 "대외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 국내 시장이 조금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는 12일 예정된 FOMC 경계감과 북·미 회담 기대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등으로 상승했다. 4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 오른 2.945%, 2년물 금리는 4.1bp 오른 2.520%를 기록하며 약세 마감했다. 독일 금리도 전일 대비 3.3bp 오른 0.422%에 마감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외국인들의 3년물 매도가 좀 많은 편이고 10물은 다시 매수했다'며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매수가 커브나 벨류에이션 조정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뚜렷한 흐름을 갖고 움직이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세하게 수급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특징적인 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스왑 등락에 영향을 받아 포지션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요인이 일부 계속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