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관세 폭탄’ 미국 경제에 부메랑

기사입력 : 2018년06월02일 02:46

최종수정 : 2018년06월02일 02:4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에서 수백만개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며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으로 우려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류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경제 자문을 담당한 더글러스 홀츠 이킨은 “(관세는) 분명히 나쁘다”면서 “유일한 의문은 그것이 얼마나 클지”라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들어지는 모든 물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 갈등으로 경제성장의 0.2%가 감소하고 2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가구당 평균 지출이 210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잰디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성장 후퇴가 지난해 트럼프 정부가 통과시킨 감세안의 긍정적 효과를 절반가량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와 10%의 고율 관세 부과가 경제에 작은 고통을 주더라도 미국 내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

CNN머니에 따르면 미 상공회의소의 톰 도노휴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로 미국 내 일자리 260만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노휴 회장은 이사회에 보낸 메모에서 외부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로 180만 개의 미국 일자리가 첫해에 사라지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로 13만4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적용은 47만 개의 일자리,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는 15만7000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백악관은 EU와 멕시코, 캐나다에 대해 철강과 알루미늄 고율 관세 적용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국가들은 미국에 보복 조처를 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달 15일까지 고율 관세를 적용할 중국산 수입품의 최종 목록도 공개할 예정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들의 보복 조치가 미국 경제에 1%도 안 되는 영향을 미칠 것이며 관세로 미국 내 일자리가 더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