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뭐 있다고 움츠러들고 요리조리 쟀나 생각"
"4년 전과 분위기 달라..대통령도 지키고 경남도 건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드루킹 사건 이후 맷집이 세졌다며 "대통령도 지키고 경남도 건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원 부탁을 하며 "새벽별은 볼 틈도 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한숨 돌리며 뒤돌아보는 시간도 없이 하루가 마감되는 날들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래도 전에 선거할 때는 잘 몰랐는데, 몸이 힘드니 마음은 편합니다"라며 "가진 것 뭐 있다고 움츠러들고 요리조리 재나 했는데, 다 던지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맨 앞에 불려 나가 몇 대 두드려 맞고 나서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근육이 생겼습니다"라며 "그저 참모일 때 가졌던 잔 근육 말고 큰 근육 같은 것이 잡힙니다"라고 언급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거제시 장평오거리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경수 후보 캠프 제공> |
4년 전 패배를 이번에는 설욕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구석구석 다녀보니 4년 전과 많이 다릅니다"라며 "여러분을 믿고 뒤로 누울 수도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 응원과 신뢰를 믿고 물러서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새삼 배웁니다"라고 다짐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