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스타톡] '컨설턴트' 주민진 "생각할 거리 많은 작품…쓴 약이 몸에 더 좋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기합리화는 필요해…관객들도 생각해보길
7월1일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생각이 깊고 사랑이 가득하며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지난 25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주민진(35)은 그런 사람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주민진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25 deepblue@newspim.com

현재 주민진은 연극 '컨설턴트'(연출 문삼화)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컨설턴트'는 무명작가 'J'가 의뢰를 받고 쓴 시나리오대로 누군가 실제 죽게 되고, 의문의 남자 'M'의 권유로 '회사'라는 거대 조직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구조 속 개인의 무기력함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약자인 개인과 거대 기업간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그린다. 주민진은 작가 'J' 역으로 분한다.

"개인적으로 제가 보여준 캐릭터로 관객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해석해줬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한대로 바라보게 되잖아요. 재밌는 단서를 만들테니 보시는 분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즐겨줬으면 좋겠어요. 작품 자체가 초연이고 개발 과정이다보니 하루하루 완성해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저 스스로는 충분히 즐기고 있는 데 그 즐김을 관객분들도 느껴줬으면 좋겠네요."

그가 맡은 작가 'J'는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현실에서 실제 죽음이 일어나자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돈과 명예, 권력과 여자까지 주어지자 현실에 순응하고 나중에는 오히려 더 냉철하고 치밀하게 죽음을 설계한다. 일종의 '살인 컨설턴트'다.

"극중 J는 구조 안에서밖에 행동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은 자유라고 생각했지만 구조 안에서만 선택을 한 거죠. 제가 본 J는 명확한 가치관이 없어요. 스스로는 철학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적으로 주어진 것 내에서만 선택하는 거죠. 관객이 보고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진짜일까, 얼마나 많은 합리화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등 의문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주민진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25 deepblue@newspim.com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J'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합리화'다. 어떤 선택을 하든 핑계는 있고, 상처를 안 받으려고 노력한다. 주민진 또한 젊었을 때 돈이 필요해서 하고 싶지 않았던 공연을 한 적이 있다고. 그는 '회상성 기억조작'을 언급하며 "합리화는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스스로는 객관적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객관성'이라는 건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자유의지가 주어졌을 때 J의 합리화는 공감이 되죠. 하지만 극 말미 사랑하는 여자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바라는데 그건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랑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으니까요.(웃음) '회상성 기억조작'이라는 질병이 있다고 하던데, 사실 그게 질병인가 싶어요. 인간은 누구나 합리화 하니까요.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긴 하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필요하다고는 생각해요."

'J' 캐릭터는 주민진 외에도 배우 주종혁, 강승호까지 트리플 캐스팅이다. 이제는 대학로에서 흔해진 멀티 캐스팅은, 배우들마다 각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똑같은 글자를 봐도 표현하는게 분명히 달라요. (주)종혁 형님은 텍스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관객들에게 잘 전달해주는 것 같아요. 대본에 충실하고, 관객분들이 잘 이해하면서 따라올 수 있게 만드는 거죠. 반대로 저는 제 길을 갈 테니 관객들의 자유에 맡겨 취사선택하게 만드는 편이고요.(웃음) (강)승호 배우는 어리다보니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려요. 있는 그대로 보면서 상상할 게 많을 것 같아요. 그 나이에 그렇게 연기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한 것 같고요. 보면서 부럽고 멋있고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죠.(웃음)"

특히 주민진은 감정 변화가 다이나믹한 'J'를 열정적으로 표현한다. 매 공연마다 에너지를 쏟으면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도, 그는 "매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관객들에게 'J'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

"사실 무대 위에서 잘 조절하지 못하는 편이에요.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고 정해진 감정라인을 잘 전달해야 하니까요. 매순간 지나가는 시간들마다 감정과 목표점을 향해 충실히 달려나가는 것 뿐이죠. 육체적으로는 힘들지 않아요. 즐거우니까요. 그래도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먹는 것도 잘 먹으려고 신경쓰고 있긴 해요.(웃음) 불편하시더라도 J한테서 본인의 가장 닮은 모습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씁쓸하지만, 쓴약이 몸에 좋듯, 공연을 보고 돌아가면서 좋은 생각할 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주민진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25 deepblue@newspim.com

주민진의 소속은 조금 독특하다. '배우집단 하고싶다'로, 그를 포함해 박해수, 신성민, 이준혁, 임철수, 최성원 6명이 만든 모임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스터디를 가졌고, 지금은 바쁘지만 서로의 스케줄을 공유하며 꾸준히 연락 중이다.

"'배우집단 하고싶다' 덕분에 배우를 그만두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일을 하며 힘든 일을 여과없이 털어낼 수 있는 서로의 쓰레기통이 도어주는, 밤새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이죠. 친정이나 고향같아요.(웃음) 다른 친구들이 드라마나 영화로 정말 잘 되고 있는데, 20대였다면 질투했겠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방송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연예인이 다 됐네요.(웃음)"

연극 배우가 꿈이었고, 무대는 그의 최종 목적지다. 매체 진출 제의도 많이 받았지만 무대가 더 좋다고. 주민진은 무대를 통해 배우를 넘어 더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싶단다. 앞으로 펼쳐질 그의 다양한 도전이 기대된다.

"저는 무대가 최종 목적지라 여기에 충실하려고요. 다른 형식과 방식으로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이 안에서도 해보고 싶은게 많아요. 글도 쓰고, 무대 관련 다른 일도 해보고 싶고요. 특히 (최)성원이가 말라는데 꿋꿋이 그을 쓰고 있어요. 2년째인데 퇴마가 소재에요. 여기에도 인간의 합리화 이야기가 많아요.(웃음) 공연을 하다보면 '영화라면 이렇게 하면 되는데'란 말을 많이 들어요. '무대는 이렇다'라는 게 고정화된 것 같아서, 무대도 영화처럼 다양화시켜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연극 '컨설턴트'는 오는 7월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와 11년 307억원 '종신' 노시환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은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이 계약 소감을 전했다. 노시환은 23일 구단을 통해 "처음부터 한화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팀으로 갈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이렇게 계약을 맺게 돼 기쁘고, 동시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왼쪽)과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 [사진 = 한화] 2026.02.23 wcn05002@newspim.com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거친 그는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91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적응했고, 2020시즌에는 106경기를 소화하며 12홈런을 기록,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리그 정상급 거포로 올라섰다. 2023년과 2025년 각각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3시즌에는 131경기에서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25시즌에도 32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꾸준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화 구단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글스 소속으로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선수는 장종훈(1991·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2017년)에 이어 노시환이 세 번째다. 여기에 최근 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5년에는 전 경기 출장과 함께 1262.1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최다 수비 이닝을 기록하는 등 '철강왕'의 면모도 과시했다. [서울=뉴스핌]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지난 4월 20일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4.20 wcn05002@newspim.com 구단은 이러한 활약과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계약으로 노시환은 FA와 비FA를 통틀어 KBO리그 통산 다년계약 총액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최정이 SSG와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기록한 총액 302억원이었다. 계약 규모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는 "이제는 마냥 어린 시절이 지난 것 같다. 더 성숙해져야 하고, 많아진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라며 "한화가 매년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허용 조항도 포함됐다. 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구단이 허락해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앞으로 11년 동안 더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행복하다. 이제 '어디 가지 말라'는 말씀은 안 하셔도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서울=뉴스핌] 노시환(한화)이 지난 4월 20일 NC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20 photo@newspim.com 이번 계약을 주도한 한화의 손혁 단장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시즌 개막 전에 마무리돼 다행이다. 결론은 단순하다. 노시환이기 때문"이라며 "한화 팬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레전드의 계보를 이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샐러리캡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향후 세 차례 FA 계약을 한다고 가정하면, 지금 장기 계약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팅 조항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의 동기부여 차원이다.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면 구단과 팬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2026-02-23 09:48
사진
美 동북부 눈폭풍 항공편 3800편 결항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동부 해안을 강타한 강력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42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42분) 기준 미국 전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총 3천800편 이상이 결항됐다. 지연도 2만여편에 달한다. 특히 폭풍 경로에 놓인 뉴욕과 보스턴 공항에서는 월요일(23일) 출발편 대부분이 이미 취소된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눈 맞으며 걷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폭풍은 이날 낮부터 밤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1~2피트(약 30~60cm)의 적설이 예상되며, 강풍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눈 폭풍) 경보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보스턴을 비롯해 뉴저지·코네티컷·델라웨어·메릴랜드·로드아일랜드·매사추세츠 해안 지역에 내려졌다. 뉴저지, 델라웨어,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욕 일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기상청 예보센터의 기상학자 코디 스넬은 "북동부에 이 정도 규모의 노어이스터(저기압성 폭풍)와 블리자드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오랜만"이라며 "이 지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대형 겨울 폭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풍은 일부 지역에서 비로 시작해 기온 하강과 함께 눈으로 바뀔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2인치(약 5cm)의 폭설이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NWS는 강한 돌풍으로 '화이트아웃' 현상이 나타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고, 전력선 단선으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보스턴-프로비던스 남동부 지역에 대해서는 "잠재적으로 역사적이고 파괴적인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시에 블리자드 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10년 사이 이 정도 규모의 겨울 폭풍은 없었다"며 23일 오후 9시부터 24일 정오까지 필수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도심 통행을 금지하는 이동 제한령을 발동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대면·원격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시는 제설 장비를 총동원하는 한편 보행로 제설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으며, 노숙인을 쉼터와 온열센터로 안내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02-23 08: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