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베네수엘라가 오는 20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마치면 미국의 원유 관련 경제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런던에 있는 석유협회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베네수엘라는 선거 결과가 조작되기 때문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길 것"이라며 "더 중요한 문제는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심약한 사람이 아니다"며 "그는 강경한 자세를 취하는 걸 좋아하고 다른 나라를 징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유업체들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사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곤경에 처해있다는 걸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업계를 직접 겨냥해서 제재가 이뤄질 경우 마두로 대통령의 사회주의 정부는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방송은 전했다. 마두로 정부는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위기를 줄이기 위해 원유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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