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북한도 성형수술 하나요?"..北 선생님에게 쏟아진 질문들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3:09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13:09

15일 선정국제관광고 탈북교사 15명 초청 '스승의 날' 행사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북한에는 스승의 날이 없고요. 9월 5일 '교육절'이 있습니다. 전교생들이 모여 교사에게 축하도 하고, 정치 행사를 하는 것입니다."

15일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에서 열린 스승의 날 행사에 참석한 탈북 교사 출신 곽수정(가명)씨가 2학년 2반 교실에서 북한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5.15 hume@newspim.com

15일 오전 서울 선정국제고등학교 2학년 2반 교실. 탈북교사 출신 곽수정(가명)씨는 북한의 '스승의 날'을 묻는 학생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선정국제관광고는 스승의 날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함께 탈북교사 15명을 초정해 '제5회 남북교사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다. 기념식 후 탈북교사들이 각 학급을 찾아 북한 사회와 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통일수업도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 탈북 교사들은 학생대표의 감사의 편지 낭독에 이어 학생들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았다. 학생들은 단체로 교사들을 향해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불렀다.

행사를 지켜본 탈북 교사 출신 최은영(가명)씨는 기쁨에 목이 멘 듯 "남쪽 선생님들뿐 아니라 북한 선생님까지 한 자리에 모아 축하해주니 마음이 뜨거울 정도로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그는 "북한도 선생님을 생각하고 우대는 하지만 이런 날을 잡아서 행사를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1부 행사가 끝난 뒤, 15명의 탈북 교사들은 각각 지정된 학급으로 이동해 30분 가량 통일 수업을 진행했다. 자유롭게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방식이었다.  

학생들은 북한의 스승의 날과 성형 문화, 여성차별 실태 등을 궁금해했다. 교사들은 "양악수술은 금지지만 눈썹을 고치는 등 성형수술은 북한에도 있다"며 자신들이 보고 듣고 겪은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3학년 박모양은 "3년째 이 행사를 지켜봤고 북한 선생님들로부터 수업을 들었다"며 "생소한 북한 문화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어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오현진 교장은 "지난 4년간 이 행사를 해오며 학생들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앞으로도 남북한 교사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