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GAM] 드디어 달러가 뜬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4:55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4일 오후 1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추세적 약세를 보여온 미 달러화가 마침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글로벌 외환시장은 달러 강세의 귀환이 가장 큰 이슈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 등을 배경으로 한 국채금리 상승은 달러화를 강하게 했다.

3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전월 대비 1.87% 상승한 91.84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최근 부진한 지표로 수그러든 반면 미국 경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낫다’는 평가가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의 반등을 주도했다.

◆ 훨씬 더 강한 미국 경제, 달러 띄운다

미 달러화는 5월 들어서도 계속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미 달러인덱스는 92.655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하면서부터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연준의 목표치를 향하고 있는 물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으며 국채금리와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연준이 올해 총 3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하던 시장은 4차례 긴축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반면 독일 제조업 지표의 부진과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둔화, 영국의 경제성장률 후퇴는 유럽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속도의 성장을 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정상화 시점 역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2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며 영국 파운드화도 1.37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의 데이비드 우 글로벌 채권·통화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많은 사람들이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이 꽤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달러 약세를 점쳤다”면서 “이 같은 이론은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아직 선물시장이 달러 약세 베팅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의 상승 여력도 크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초 선물시장의 달러 약세 베팅 포지션은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이 자신의 베팅을 되돌리며 달러 선물 매수로 돌아설 경우 달러화 강세는 추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M&T뱅크의 브라이언 테일러 외환 거래 책임자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도를 넘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패턴을 유지할 것이며 이 사람들이 흡수해야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신흥국 통화 타격, 평화 분위기에 원화 지지

달러 약세 베팅이 지배하던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한 랠리를 펼치자 신흥국 통화들은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4월 마지막 주 태국 바트화는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기준 약세를 나타냈고 인도 루피와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각각 달러 대비 1년, 2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테스터의 나빈 쿠남 신흥시장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이것은 미 국채 매도세가 가파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규모면에서 상당한 매도세는 아니지만 그것이 움직이는 속도”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 원화 가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전후로 정세 안정에 대한 기대가 부풀면서 4월 중 달러 대비 0.86% 절하에 그쳤다. 이는 뉴스핌이 집계하는 29개 통화 중 3번째로 낮은 하락률이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강해질 것으로 보였던 다른 통화에 대한 강세 베팅에서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조짐이 이미 포착됐다.

인텐사 상파울로의 미할리 오트보시 외환 트레이더는 블룸버그통신에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헤지펀드들이 가장 선호하던 거래인 달러화 대비 지역 통화 장기 강세 베팅을 철회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최근 우리가 낮은 변동성에 익숙해지면서 다소 예상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