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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가전] AI 만나 '건강 지킴이'로 진화하는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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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에 사시사철 인기품목 된 '공기청정기·건조기'
"AI·IoT 등 신기술 접목으로 '가전=건강관리 기기'"

[서울=뉴스핌] 백진엽, 조아영 기자 = "봄에 매출이 많이 늘어나느냐고요? 에이! 요새는 계절에 관계없어요. 1년 내내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아요. 미세먼지가 봄에만 오는 게 아니잖아요."

최근 공기청정기 구매를 위해 들른 전자제품 양판점 롯데하이마트의 한 매장 직원에게 제품 판매 추이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예년에는 황사가 본격화되는 3~4월에 매출이 급증했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 탓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사시사철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집에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한 대가 있어요. 그런데 하나 더 구매하려고요. 거실은 에어컨으로 공기청정을 하더라도 침실과 아이 방에 하나씩은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이 매장에서 만난 H씨(39·여)는 지금 5살 아들 방에는 공기청정기가 있는데 침실에 없어서 한 대 더 구매하려고 매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가전업계가 '헬스케어 가전' 시대로 본격 접어들고 있다. 가전제품들의 진화와 함께 미세먼지 등 악화된 환경,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관련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5% 늘었다. 코웨이 등 관련 업체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시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고, 올해도 15~20% 증가한 1조5000억~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두환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장은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계절과 상관없이 심해지고 있어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유해 성분을 줄이거나 없애주는 제품을 찾는 고객 발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다. 최근 뜨는 헬스케어 가전으로 전기청소기와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이 있다. 이들 역시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콘셉트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청소기들이 내세우는 기능은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인다"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무선이면서도 강력한 흡입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워건', LG전자의 'A9'을 비롯해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등 외국산 제품이 연간 100만대 정도로 추정되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 '건조기'

◆ 건조기, 의류관리기도 필수 가전 부상

날씨가 궂으면 궂기 때문에, 날씨가 맑으면 미세먼지 때문에 빨래를 제대로 말리기 힘든 요즘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도 필수 가전으로 떠올랐다. LG전자가 선도하고 삼성전자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최근 양사는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올해 1분기 동안 팔린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20%, 125% 늘었다. 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에 비해 아직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 외에 중소 업체들도 이 시장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전기레인지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제품 중 하나다. 바깥 미세먼지로 인해 환기를 자주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스레인지 대신 유해가스 발생이 없는 전기레인지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65만~70만대 정도로 예상된다. 작년보다 8~10% 정도 성장한 수치다. 반면 가스레인지 시장은 2002년 200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감소하는 추세다.

가정에서 피부 미용이나 몸매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라엘'이 그중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 초음파, 고주파 등을 이용해 피부 탄력을 개선해 주는 마스크 등이다. 과거에는 피부과 병원에서 관리를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주파로 근육세포를 자극해 근력 운동을 한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EMS 기기',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두피 관리를 해준다는 '헬멧 헤어빔' 등도 꾸준히 사용자가 늘고 있다.

매일 프라엘을 사용해 얼굴 피부 관리를 하고 있다는 K씨(29·여)는 "진짜 효과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기분상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다"며 "주위 친구들이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하나둘씩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가전기기에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면서 그 활용은 결국 헬스케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카테고리의 등장은 물론 TV나 냉장고 등 기존 가전제품들도 새로운 기술과 만나 '헬스케어'를 위한 가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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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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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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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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