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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리버풀 감독 “챔스 결승서 레알 마드리드 꺾고 우승 트로피 들 때”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06:43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08:1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 리버풀은 5월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이탈리아)와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2-4로 밀렸지만 1차전(5-2승)서의 대승으로 1,2차전 합계 7-6으로 결승에 올랐다.

클롭 리버풀 감독이 결승행을 기뻐하고 있다. 클롭은 화끈한 그의 축구 철학인 헤비메탈 축구와 함께 과한 리액션으로도 유명하다. <사진=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은 전날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대회 3연패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5월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초반 사네의 골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9분 나잉골란이 패스 실수를 하자 이를 피르미누가 마네에게 건넸다. 마네는 왼발슛으로 침착하게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리버풀은 자책골로 골을 헌납했다. 전반15분 샤라위의 헤딩 패스를 로브렌이 골대 앞에서 걷어낸다는 게 밀너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26분 리버풀은 1골을 더 추가, 무난히 승리하는 듯했다. 이번에는 로마의 수비 실수가 있었다. 에딘 제코가 공을 막아내려다는 게 상대 편쪽으로 향했다. 훼이날덤은 헤딩슛으로 다시 흐름을 바꿔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로마는 후반 들어 내리 3골을 기록했다. 후반7분 제코가 한골을 추가한데 이어 후반41분 나잉골란이 중거리 슛으로 카이루스가 지킨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페널티킥 찬스에서 나잉골란이 골을 보탰으나 경기 종료벨이 울렸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결승 진출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우리는 결승에 오를만 했다. 운도 필요했다. 바로 오늘 밤만큼은 운이 필요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역시 전날 운이 따르지 않았느냐? 우린 프리미어리그에 중요한 2경기가 남아있다. 선수들이 보여준 캐릭터와 축구에 아주 만족한다. 7-6이라는 스코어를 도저히 믿을수 없다. 리버풀은 이제 챔피언스리그 우승할때가 됐다”고 밝혔다.

경기에는 만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클롭은 “오늘 경기 자체는 힘들었다. 역습도 매우 위험했다. 선수들도 평소와는 달리 소신했다. 우리는 지더라도 이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챔스리그 4강이 처음이기 때문에 당연히 신경이 곤두섰을 것이다. 흥분한 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흥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버풀은 5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버풀의 우승 도전은 13년만이다. 2004~2005시즌, AC 밀란을 상대로 3-3 무승부 끝에 우승을 거머쥔 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로마와의 경기에서 드러난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해결해야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벤제마를 상대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할수 있기에 수비가 이날처럼 무너진다면 리버풀이 상대하기에는 매우 버거운 상대가 될수 있다.

리버풀의 결승행으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아스날이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팀 모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자동으로 진출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개팀만이 진출할수 있다. 올시즌 4위는 챔스리그 진출이 어려움을 겪을수 있게 됐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는 토트넘이다. 이 때문에 토트넘 현지 팬들은 4일 아스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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