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S전선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워라벨'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LS전선은 이달부터 정시 출퇴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방침에 부합하는 주 40시간 근무를 효과적으로 정착시켜 야근 없는 직장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LS전선은 퇴근 시간에 안내 방송을 하고, 사무실에 불을 끈다.
LS전선 직원들이 '정시 출퇴근제' 시행을 맞아 정시에 퇴근하고 있다. <사진=LS전선> |
퇴근 후에 직장 상사가 메신저로 일을 지시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직원들끼리 메신저 연락을 자제한다.
LS전선은 PC 오프(Off)제와 해외 사업부 등을 대상으로 한 유연 근무제 등을 검토하고 있고 한 달 시범운영 기간 동안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앞으로는 일하는 문화가 양이 아닌 질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야근은 이제 미덕이 아니라 비효율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S전선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워라벨'의 일환이다.
LS전선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워크 다이어트', 보고서 대신 이메일과 구두 보고의 활성화 등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전자결재도 활성화 해 사원이 올린 전자 문서를 대표이사가 출장지에서 결재하기도 한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과장급 이하 직원들이 최고경영진과 정기적으로 직접 소통하며 바람과 고충을 전달하고 술 대신 공연과 레포츠를 즐기는 팀 모임을 권장하고 있다.
이외에 임원들이 연초 직원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실천에 옮기는 '약속해 주세요' 프로그램도 있다.
직원들과의 약속은 "정시 퇴근을 솔선수범해 주세요", "단체 대화방은 업무시간에만" 등이 있다.
직장인들의 가장 중요시 여기는 휴가 역시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여름휴가와 별도로 연간 15~25일에 이르는 연차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올해 3.1절과 근로자의 날 등 총 5회의 징검다리 휴무를 휴무일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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