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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이이경 "달라질 제 모습도 편안하게 봐주세요"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08:28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08:28

JTBC 청춘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코믹연기 소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다른 작품에서 이전 캐릭터가 보여도 그 자체로 머무르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걸로 인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과정이잖아요. 바뀐 모습으로만 봐달라고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배우 이이경(29)이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인생연기를 만들어냈다. 이번 작품은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골 때리고 빡센 포복절도 청춘 드라마다. 그는 믿고 보는 배우를 꿈꾸며 배우의 길에 들어섰지만 현실은 단역도 감지덕지하는 생계형 배우 이준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무명배우를 연기했는데 감정이입이 정말 잘 됐어요. 촬영할 때 대사를 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 준기는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니고, 깨지기도 많이 깨지고, 홈쇼핑 모델도 하잖아요. 하지만 그 모든 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걸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도 너무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바보죠. 준기를 연기하면서 보는 분들이 준기를 바보처럼 느끼지 않게 하는 게 제 목표였어요. 그리고 성공한 것 같아요(웃음).”

배우들 사이에서 어렵다는 코믹한 캐릭터로 지금껏 해온 작품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았고,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작품을 유작이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했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보상처럼 따라왔다.

“코믹 연기는 만족해요. 배우 지망생의 모습으로 이정재 선배 성대모사도 하고, 특수 분장도 해봤잖아요. 마지막에는 서진이(고원희)와 로맨스도 있었고요. 정말 다양한 걸 해본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 팀이 예전 ‘고백부부’를 같이 했던 분들이에요. 카메라 감독님이 ‘드라마 스무 개는 찍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다양한 캐릭터를 한 것 같아요 기분이 좋아요.”

극 중 이준기는 배역을 따내기 위해 왁싱은 물론 노출도 서슴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사고를 치고도 자신이 가진 책임감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 이이경은 “준기의 마음과 비슷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준기는 정말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친구에요. 저도 MBC 드라마 엑스트라부터 연기를 시작했는데 그 시절 돈이 없어서 마트에서 시음 판매 일도 하고, 어린이날에 탈을 쓰고 연기도 해봤어요. 그게 돈을 많이 주니까요. 정말 생계형 배우였죠. 부끄러운지 모르고 재밌게 했거든요. 오디션을 봐도 캐스팅이 안 됐을 때 짠한 마음보다 달려가야 한다는 느낌이 컸거든요. 그때 마음이 준기랑 똑같았어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요. 누군가 저를 필요로 하는 게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오는 일은 아무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누구보다 열심히 코믹연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그의 코믹함으로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자칫 ‘이이경=코믹배우’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수도 있다는 걱정은 없을까 싶었지만 당장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코믹연기가 굳어질 것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의 고민인 것 같아요. 연기할 땐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했거든요.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다른 작품에서 연기를 할 때 제가 웃기기만을 기다릴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웃기기만 하면 진정성이 떨어지는 배우가 될 것 같은데, 앞으로의 숙제인 것 같아요. 다른 작품에서 일단 제가 맡은 역할에 집중하려고요.”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재밌게 촬영한 것은 맞지만, 빠른 스토리 전개와 수많은 대사에서 오는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역시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이경에게 이번 작품은, 이번 캐릭터는 ‘인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준기는, ‘와이키키’는 인생 캐릭터이자 인생 작품이에요. 하지만 이걸 능가하는 작품을 꼭 만날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모든 걸 보여준 적이 없어요. 이번처럼 새로운 반응도 없었고요(웃음). 지금까지 제 연기 인생에 있어서 준기는 당연 ‘인생 캐릭터’에요. 특히 드라마를 찍으면서 ‘한국의 짐캐리를 발견했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이 정말 큰 원동력이 됐어요. 너무 행복해요.”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끝남과 동시에 이이경은 현재 MBC ‘검법남녀’에 캐스팅돼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는 ‘와이키키’와 정반대의 캐릭터이다.

“캐릭터를 놓고 봤을 때 뭔가 구분 지어서 얘기하지 않고 싶어요. ‘검법남녀’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와이키키’ 준기처럼 보일 수 있어요. 어떤 모습으로 봐달라고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코믹하게 보이더라도 저는 그 자체에 머무르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걸로 인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채널을 돌리다가 제가 나오면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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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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