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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기식·드루킹 댓글공작' 특검 추진키로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19:10

최종수정 : 2018년04월16일 19:10

116명 당 의원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특검법안 제출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황제외유와 드루킹 댓글 공작 사건에 대해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고 "김기식 황제외유 건과 댓글공작, 여론조작을 특검 법안을 제출해 국회 차원에서 특검을 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당론으로 결정짓고 법안이 마무리되는대로 116명 전원의 이름으로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모두 문제제기를 해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앉혀두고 국민들을 일거에 뒷통수 치며 댓글조작이나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신속하고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3월 22일 사이버 수사대가 드루킹 일당 현장을 덮쳐서 긴급 체포했지만, 3주간 쉬쉬하다가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했다"면서 "휴일 뉴스를 보면서 이 일당 중 한 사람이 파주 출판소 사무실에서 화물차를 가지고 와 자료를 다 가지고 갔다. 증거물 회피를 도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주동안 수사가 이뤄진 마당에 중간수사 발표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지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게시물을 삭제한데 대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한다"면서 "더구나 이 사건은 집권당 핵심인물이 연루된 정황이 구체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한점 의혹 없이 명명 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농단 규탄 퍼포먼스에서 '민주당 댓글 공작'이 쓰여있는 풍선을 터트리고 있다.<사진=최상수 기자>

김영우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전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면담하고 왔다"면서 "권력의 핵심부가 연루되어 있다고 해서 경찰이 소극적으로 나온데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끄런데 경찰청장은 핵심 여당 의원에 대해서는 증거가 나오면 수사하겠다고 한다. 너무 웃긴 이야기 아닌가"라며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의혹만 가지고도 압수수색해 증거를 만드는 판에 증거가 나오면 수사한다는 것은 전혀 수사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것은 댓글을 조작해 SNS상 불법을 저지른 단순한 사항이 아니고 여러 가지 여론을 왜곡하고 공중파 친정부 패널을 확대 재생산하는 뒤에 민주당이 버팀목이 되어 있었다는 전모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뿌리 뽑아야 할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심각한 적폐로 보고 진상조사단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한국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정권 헌정농단 규탄' 퍼포먼스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당 북핵폐기특위 위원장, 정진석 당 경제파탄 대책특위 위원장, 김영우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당 댓글공작', '김기식 황제갑질 외유' 등의 문구가 적힌 풍선을 터뜨리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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